대상포진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감염 후 72시간 이내 치료해야
대상포진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감염 후 72시간 이내 치료해야
  • 박은임 기자
  • 승인 2018.07.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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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 평소 면역력 관리 등 예방이 중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시작해 발열과 오한이 나타나며 몸살 기운이 있다가 피부의 특정 부위가 아파온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온몸에 근육통 같은 몸살이 오고, 특징적인 증상인 피부 발진은 특정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 뒤 3일에서 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대상포진초기증세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하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오랜 세월 숨어 있다가 면역력  피부의 바깥으로 드러나면서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오랜 세월 숨어 있다가 면역력 피부의 바깥으로 드러나면서 발생한다.(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대상포진은 보통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서 오랜 세월 숨어 있다가 계절이 바뀌거나 과로해서 면역이 떨어질 때 피부의 바깥으로 드러나면서 발생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유 없는 통증과 가려움이 발생하는데, 타는 것 같은 느낌과 쑤시는 듯 통증이 심해 발병 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얼굴과 팔 몸통 등에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팥알 크기의 작은 물집과 같은 발진이 생기고 고름이 차며 딱지로 변하게 되는데, 물집이 터지게 되면 궤양증상이 생길 수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는데, 건강한 젊은이라도 면역력이 크게 약해지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나이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최근 건강관리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대상포진환자수가 많았던 반면, 사회적인 스트레스나 업무 과다 등의 원인으로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대상포진은 피로가 쌓였을 때 입술 주위에 가끔씩 발생하는 단순포진과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나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대상포진 초기증세인 물집은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띠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 발생 시 바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으로 전염되지는 않지만 수두로 전염될 수는 있다. 왜냐하면 원인이 수두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과는 접촉을 삼가야 한다. 전염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성인이 수두에 감염되면 폐렴이 오는 등 위험한 상황도 발생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 증상이 없이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어릴 때 수두를 앓은 기억이 없다면 대상포진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범위가 확대되기 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못하면 병변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고 진통제, 신경안정제 등으로 신경통을 줄여야 한다. 

대상포진은 포진 후 신경통과 각막염, 안면마비, 난청 등의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대상포진 합병증이 오래갈 수 있는 고령 환자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의 신경통은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치료를 잘 받았다 하더라도 피부에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흉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어릴 때 수두를 않았을 지라도 사오십 대가 지나면서 부터는 면역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대상포진 발생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설사 대상포진이 발생하더라도 증세나 통증은 훨씬 덜 하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평소에 과일 채소를 통해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종합비타민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체내의 면역세포 기능을 강화해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의 역할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 D는 하루에 15분 정도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켜주거나 정장제의 형태로 섭취하거나 주사를 맞아서 보충해 줄 수 있다. 여름이라도 너무 찬 음료 보다는 따뜻한 음료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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