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에도 변함없이 예쁜! 생리주기별 피부 관리 꿀팁!
‘그 날’에도 변함없이 예쁜! 생리주기별 피부 관리 꿀팁!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7.1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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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별 피부 상태 변화와 그에 따른 관리법 소개

'생리는 안 해도 걱정이지만, 해도 걱정!'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생리가 다가올 때면 온몸이 쑤시고 예민해지는 등 ‘생리전 증후군(PMS)’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신체적, 정서적으로도 힘들지만 그 중에도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건조하고 칙칙해진 피부와 점점 돋아나는 트러블 때문에 놓쳐버린 소개팅도 여럿…. 도대체 왜 생리만 다가오면 피부가 난리 나는지, 하늘과 땅을 오가는 ‘그 날’의 기분만큼 들쑥날쑥한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취재해 보았다.

'생리는 안 해도 걱정이지만, 해도 걱정!' 생리가 다가올 때면 온몸이 쑤시고 예민해지는 등의 생리전 증후군(PMS)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생리는 안 해도 걱정, 해도 걱정!' 생리가 다가올 때면 온몸이 쑤시고 예민해지는 등 생리전 증후군(PMS)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생리주기 전반에는 난소 안의 여포가 발육해 에스트로겐(여포호르몬)이 분비되고, 여포가 성숙한 후, 난소에서 배란이 되면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생리주기는 이러한 호르몬 변화에 따라 월경기, 여포기, 배란기, 황체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기별로 다양한 피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이 두 가지 호르몬의 작용에 따라 피부 상태가 좌지우지 된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생식기관의 생성과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불필요한 피지의 배출을 도와 여드름을 예방하며,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한다. 피부 탄력과 생기의 근원인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유지해주기도 한다. 때문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저하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생기가 없어지며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프로게스테론은 피부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피지선을 발달시켜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를 생성하는 멜라닌 색소 확산을 촉진한다. 생리가 다가오면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도 바로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생리주기별 두 호르몬의 양에 따라 피부는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호르몬의 양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호르몬의 양에 따라 생리주기별로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월경기 (생리 중 일주일)
생리 중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있고, 면역 기능이 저하 돼 약간의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상할 수 있는 ‘피부 민감기’이다. 또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칙칙하며, 다크서클이 생기는 등 전체적으로 피부에 생기가 없어진다. 

이 시기엔 유수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에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꼼꼼하게 발라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가 예민해지므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관리해야 한다. 쓰던 화장품은 바꾸지 않는 게 좋고, 피부를 자극하는 스크럽제는 피해야 한다. 피부 회복력이 낮아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를 짜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다크서클이 심할 땐, 아이크림을 바르며 눈 주위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칙칙한 눈가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 여포기 (생리 직후 ~ 배란기 전)
생리가 끝난 직후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왕성해져 피부의 혈색이 좋아지며 윤기가 돌고 촉촉해진다. 또한,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뾰루지나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사라져 ‘피부 황금기’라 불릴 만큼 최상의 피부 상태를 자랑하기도 한다. 

크게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피부가 좋아지는 시기로, 이때 집중 관리를 하면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양분과 수분을 잘 흡수하게 되므로 기능성 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을 사용하기에 좋고, 피부 재생능력이 좋아져 여드름을 짜는 등 트러블 관리를 해도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생리 중 못 한 비교적 자극이 센 관리도 이때 하는 것이 좋고, 새로운 화장품을 시도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피부에 노폐물이 올라올 수 있으니 스팀타월 등으로 모공을 열어 자극이 적은 딥클렌징 제품으로 노폐물을 배출한다.

생리가 끝난 직후엔 피부가 영양분과 수분을 잘 흡수하므로 고기능 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생리가 끝난 직후엔 피부가 영양분과 수분을 잘 흡수하므로 고기능 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배란기 (생리 14일 후 ~ 21일)
배란기엔 에스트로겐의 농도는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피부가 점점 불안정해진다. 피지가 많아져 피부 트러블이 새로 돋아날 수 있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거칠고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고, 기미와 주근깨가 잘 생긴다.

이 시기에 피지와 각질 관리를 꾸준히 해두면 생리 직전에 생길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뾰루지가 생길 것 같은 부위에는 뾰루지 완화 제품이나 트러블 예방 제품을 사용하고, 꼼꼼하게 세안한 후 천연 스크럽제 등으로 각질을 관리해야 한다. 땀으로 지워지기 쉬운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 마다 새로 발라줘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해야 한다.

◆ 황체기 (생리 일주일 전)
생리 직전의 피부 상태는 그야말로 ‘피부 상태 최저기’라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 농도는 급격히 줄고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최대가 되면서 피부 상태가 가장 나빠지는 시기이다. 피부 저항력이 떨어져 작은 접촉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고, 피부가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피부 트러블, 특히 입 주위나 턱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며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몸이 쉽게 붓기도 한다.

피부가 영양분을 흡수하기 버거워하므로 과한 관리보단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관리를 해야 한다면 저자극성 제품을 사용해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라도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은 삼가고 오일프리(Oil-free) 제품을 이용해 트러블을 방지해야 한다. 잠들기 전, 마사지 크림을 이용해 피부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부기를 빼는 데 좋다.

복잡하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될 생리와 피부의 관계! 그에 관해 떠도는 오해와 궁금증들을 Q&A로도 정리해 보았다.

Q. 경구 피임약 복용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피임약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피부반응이 다르다. 호르몬 변화가 심해, 얼굴에도 여드름이 심한 경우는 치료 목적으로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예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들 수 있다. 이 경우, 난포가 많이 형성되어 호르몬 불균형이 오는데, 여드름이 심할 경우 경구 피임약을 쓰기도 한다.

Q. 생리대와 외음부 피부 트러블, 관계가 있는지? 트러블 완화 방법은?
관계가 많다. 특히 알러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재질이나 성분에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새로운 재품을 사용한 후 트러블이 생긴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이전에 문제가 없었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천연 면으로 된 제품을 쓰거나 탐폰 형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환기가 잘 되는 것이 좋으므로 너무 타이트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Q. 생리 중에 유독 입 주위나 턱에 트러블이 많이 나는 이유는? 생리불순이나 자궁이 안 좋으면 하관 주위에 여름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구순주위 여드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부위에 피지선이 많아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각질 정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 피지가 쌓여 트러블이 되기 쉽다.
자궁이상으로 생긴다는 말은 잘못된 지식이다. 생리불순은 호르몬 장애인 경우가 많고, 자궁근종이나 선근종 등 자궁에 이상이 있으면 생리통이 심한 경우가 많다. 

Q. 생리 중엔 두피 포함 피부가 전체적으로 민감해지므로 염색, 파마 등 화학 약품을 쓰는 헤어 시술이나 레이저 시술은 피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생리여부와 관계없이 염색, 파마약이 본인과 맞지 않은 것이므로 알러지 치료를 받으면 된다. 
레이저 시술은 대부분 문제가 없다. 다만, 생리 중에는 출혈성 경향이 있어 쉽게 멍이 들 수 있다. 주사 치료나 실 리프팅 같은 시술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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