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 증진에도 효과
'다이어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바쁜 현대사회에선 끼니를 잘 챙겨먹는 것은 물론, 잠깐 시간을 내 움직이는 것 조차 어렵기 마련이다. 여자저차 식이조절과 운동을 한다해도 어느 정도 체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빼 균형있는 바디라인을 만들긴 어렵다. 일반적인 방법만으론 복부나 허벅지 등 국소부위의 살을 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등 다양한 시술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칼이나 주사가 무섭거나 통증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운동이 어렵거나 수술이 무서운 사람들은 평생 지방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가? 그런 사람들을 위한 힘들이지 않고 고통없이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지방분해 레이저 장비인 '스컬프슈어(Sculpsure)'다.
스컬프슈어는 다이어트나 운동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딱딱한 지방세포를 레이저 열을 이용해 녹여내는 비수술·비침습적 기기로, 식약처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얼굴을 뺀 모든 부위에 시술 가능하며 복부는 물론 허벅지, 뒷허리, 등살, 엉밑살 등 잘 빠지지 않기로 소문난 부위에도 효과가 좋다.
스컬프슈어는 기계 당 총 4개의 어플리케이터(레이저가 나오는 팁)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술 부위에 따라 어플리케이터와 프레임(어플리케이터를 대는 위치 베이스)의 개수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시술 받을 부위를 측정한 후 어플리케이터를 부착할 최적의 위치를 체크한다. 체크한 위치에 프레임을 놓고 벨트로 고정시킨 다음, 어플리케이터와 피부의 접착을 도와줄 전용 로션을 바르고, 프레임을 설치한 부분에 어플리케이터를 부착하면 시술 준비가 완료된다. 이때, 피부와 어플리케이터가 완전히 밀착하지 않으면 장비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지방을 잘 모아 밀착시키는 게 중요하다.
스컬프슈어는 시술 부위에 부착한 어플리케이터를 통해 1060nm(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가 피부로 침투하고, 레이저는 피부 아래의 지방세포에 42~47℃의 열에너지를 주어 세포를 녹인다. 열 자극을 받은 세포는 자멸하게 되고, 분해된 지방세포는 6주에서 12주 동안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 점점 허벅지, 복부, 옆구리 등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열을 이용하는 장비라 화상을 입는 것이 아닌가 우려할 수도 있지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동안 자체 쿨링 시스템이 작동돼 피부를 차갑게 식혀줘 피부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주사와 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나 절개의 걱정이 없어 수술로 발생하는 위험부담이 없으며, 상처나 멍이 남지 않아 회복 기간도 빠르고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이 없다. 또한 시술 부위에 따라 침대에 눕거나 앉아서 받을 수 있어 편하고, 시술 중에 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등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술 시간이 25분으로 다른 지방 분해 장비에 비해 짧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시술을 받아도 충분하다.
클레어의원 이현림 원장은 “스컬프슈어는 시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술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표피의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의 탄력도 같이 잡아줄 수 있으니 튼살이나 셀룰라이트가 있다면 스컬프슈어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번의 시술로 살이 많이 빠질 것이라는 과한 기대는 금물이다. 다수의 지방 분해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스컬프슈어 역시 한 번에 당장 원하는 몸매를 가져다 줄 수 있지는 않다. 물론 한 번으로도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극적인 수준은 아니며 평균 2~3달 후에야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된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다이어트, 또는 카복시나 지방분해주사 등의 주사요법을 병행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