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서의 윤리, 신념 중시하는 ‘교주’ 같은 의사 - 미애로의원 김형문 원장
의사로서의 윤리, 신념 중시하는 ‘교주’ 같은 의사 - 미애로의원 김형문 원장
  • 박은임 기자
  • 승인 2018.09.0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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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 의사들에게 강의 진행
리프팅수술, 가슴성형, 엉덩이성형에 주력

“제가 3년 째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은 ‘교주’ 같아요.” 김형문 원장에게 몇 년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로부터 간혹 그가 듣는 말이다. 의사에게 교주라니, 이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왜 튀어나왔을까. 올해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더욱 바쁘게 지내고 있는 미애로의원 김형문 원장을 만났다.

“제가 3년 때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은 ‘교주’ 같아요.” 김형문 원장에게 몇 년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로부터 간혹 그가 듣는 말이다. 그는 의학적으로 안 되는 걸 요구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말라고 한다.
“제가 3년 때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은 ‘교주’ 같아요.” 김형문 원장에게 몇 년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로부터 간혹 그가 듣는 말이다. 그는 의학적으로 안 되는 걸 요구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말라고 한다.

김형문 원장은 의학적으로 안 되는 걸 요구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말라고 한다. 처음엔 이렇게 해서 병원 운영이 잘 될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환자들이 ‘저 의사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되더라’라고 생각하고 그를 굉장히 신뢰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환자들은 나를 ‘신념 있는 의사’로 생각한다. 되면 된다고 하고, 안 되면 안 된다고 이야기 하니까. 구글에서 애교필러를 검색하면 20만 건 조회된 게 우리 병원이다. 그만큼 애교필러를 선도적으로 했던 게 우리 병원이다. 애교필러를 하고 싶어 찾아온 환자에게 어울리지 않으니 하지 말라고 돌려보냈는데, 다른 곳에 가서 했다가 결국 제거하려고 우리 병원을 다시 찾아 왔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지만 12년째 하니 결국 우리 병원으로 돌아오더라.”

문제가 생긴 환자를 끝까지 밀어붙여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을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김 원장은 말한다. “다른 병원에서 문제가 생겨 내원한 환자에게 우리가 오늘 처음 만났지만 내가 하자고 하는 대로 맡길 수 있으면 맡기고, 안 그러면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그만큼 자신 있으니 이야기하는 거다. 상황이 호전되었을 때 환자는 대부분 내 앞에서 펑펑 운다. 환자의 상태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을 때 보람 느낀다.”

김형문 원장은 의사들 사이에서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 시술 관련 강의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 환자수도 많지만, 병원에서는 리프팅수술, 가슴성형, 엉덩이성형에 주력하고 있다.
김형문 원장은 의사들 사이에서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 시술 관련 강의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 환자수도 많지만, 병원에서는 리프팅수술, 가슴성형, 엉덩이성형에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의사들 사이에서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 시술 관련 강의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로 이 시술을 받는 환자수도 많은 편이지만, 병원에서는 실제로 리프팅수술, 가슴성형, 엉덩이성형에 주력하고 있다. 가슴성형의 경우 겨드랑이 접근법으로 진행하는데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니 환자가 “벌써 끝났어요?”라고 되묻기도 한다고. 얼굴 리프팅수술을 하게 되면 끝까지 충분히 박리해서 꼼꼼하게 진행한다. 예쁜 뒤태가 유행하는 만큼 엉덩이성형하는 환자도 많이 늘고 있는데, 보형물, 지방이식, 필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주고 있다.
 
김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미애로의원 관악점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어떤 병원에 비만치료를 하러 가면 ‘젤틱 받으세요’라고 한다. 정작 환자는 지방흡입을 하고 싶은데 그곳에선 지방흡입을 안하니, 진행하는 시술들을 나열해주고 지방흡입 대신 그것들을 하도록 유도한다. 나는 이런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의학적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은 사회적인 고려사항이 많은 시대이다. 내일 일해야 하니 수술을 못할 수도 있다. 우리 병원의 경우 리프팅을 원해 찾아왔다면, 울쎄라 같은 비수술적 시술방법부터 안면거상이라는 수술적 방법까지 다 가능하다. 모든 진료는 A부터 Z까지 고객이 선택하게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김 원장의 병원 운영 철학은 ‘신뢰를 갖게 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 그의 병원에선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하거나 친절을 강요하지 않는다. 직원 개개인의 지식이 풍요로워지고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절대 불친절한 병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신뢰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병원과 스타벅스는 다르다. 스타벅스에선 주문이 잘못되면 고객에게 죄송하다 하고 바로 교체해주면 되지만, 병원에 윤곽주사를 맞으러 왔는데 그냥 보톡스를 놔준다면 환자는 동의할 수 없다. 친절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이 알고 선행해서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다. ‘미리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병원에선 친절이다. 신뢰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나 역시 가족을 어떤 병원에 보낼 때 의사의 실력, 병원의 신뢰도를 보고 보낸다.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게 ‘의사가 의사에게 소개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공부’를 꼽았다. “공부 안하면 의사가 아니다. 이건 직업적 의무이다. 의사라면, 공부해야한다. 공부 안하는 의사는 비윤리적인 의사다.”
김 원장은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공부’를 꼽았다. “공부 안하면 의사가 아니다. 이건 직업적 의무이다. 의사라면, 공부해야한다. 공부 안하는 의사는 비윤리적인 의사다.”

개원 12년차인 지금까지 쓴 논문이 총 10편이 넘으며, 현재 리프팅 관련 책을 또 준비하고 있는 김 원장은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공부’를 꼽았다. “공부 안하면 의사가 아니다. 꾸준히, 엄청나게 공부해야 한다. 이건 직업적 의무이다. 경찰관, 소방관은 체력을 길러야한다. 군인도 마찬가지다. 의사라면, 공부해야한다. 공부 안하는 의사는 비윤리적인 의사다.”
 
한편 ‘올바른 진료’에 대해 책과 논문에 있는 것만 진행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부원장에게도 항상 이야기 한다. 당신이 모르는 에비던스가 있을 수 있으니 환자를 위해 책과 논문에 없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얼굴에 화장품을 주입하는 주사가 유행했다. 문제 생기면 100% 의사의 책임이며, 무엇보다 화장품을 얼굴에 넣는 건 비윤리적이다. 의료적으로, 법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하면 안 된다. 언젠가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나아가 김 원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의사 집단 내부에서 윤리위원회 강화 등을 통해서 자정능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의사가 너무나 쉽게 제자리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며, 의사들의 자정능력을 계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김 원장이 굿닥터의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본인의 마음을 이루어가는 의사, 자아를 성취하는 의사가 굿닥터인 것 같다. 대상이 무엇이든 갈망하는, 너무 하고 싶은 수술이 있어서 정진하는 의사가 있다. 진료 분야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병원을 확장하는 것에서도 자아를 성취해나가는 자세가 훌륭한 의사, 굿닥터라고 생각한다. 진료 열심히 안하고 방송이나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절대 굿닥터가 될 수 없다. 환자들은 TV에 나와서 토크쇼 나오면 굿닥터인가 보다 생각하겠지만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 의사로서의 어떤 목표나 진지한 의료계 문제를 풀기 위해 하나하나 접근해나가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굿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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