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③ 아토피피부염
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③ 아토피피부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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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환경적 요인, 알레르기 반응 등이 원인
환경 및 피부 관리와 약물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호전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으로 학생이나 성인이 되어서 생길 수도 있지만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발생하며, 성인이 될 때까지 평생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93만 3,979명으로,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소아가 40%(37만 1,474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약 18% (16만 8,515명), 20대 약 13% (12만 2,210명) 순으로 일반적으론 나이가 들수록 점점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은 초기에 볼이 발갛게 되고 건조해지며 나타나다 이후에는 이마, 머리에 발생하곤 한다. 아이가 자랄수록 얼굴에는 피부염이 적게 생기지만 몸통 특히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나 손목과 발목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호전된다고 하지만 성인이라고 아토피피부염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어릴 때 발병한 아토피피부염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뒤늦게 생기기 시작하거나 예전에 호전되었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면 가려움증과 더불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붉거나 자줏빛의 병변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토피피부염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므로 어떤 증상까지를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단순히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아토피 피부염이라 정의할 순 없다. 가려움증과 더불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붉거나 자줏빛의 병변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해야 아토피피부염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성향과 환경의 영향,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중 천식,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춥고 건조한 기후, 더운 계절의 영향이나 운동을 한 후 흘리는 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재질의 옷, 스트레스,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 면역 부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에는 양모로 된 옷과 같이 따끔거리는 옷보다 면이나 합성섬유가 섞인 옷을 입는 게 좋고, 옷 안의 상표가 피부에 자극을 준다면 떼어내고 넉넉하게 입는 것이 좋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토피피부염은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치료가 쉽지 않다. 원인이 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요소를 피하는 방법과 피부 관리, 약물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하여 증상이 금방 좋아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다.

우선 아토피피부염은 긁으면 상처로 인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변을 긁지 않도록 보호해주거나 손톱을 짧게 깎도록 해야 한다. 너무 덥거나 땀이 많이 나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심한 운동은 삼가고 땀이 났다면 물로 가볍게 씻도록 한다. 양모로 된 옷과 같이 따끔거리는 옷보다 면이나 합성섬유가 섞인 옷을 입는 게 좋고, 옷 안의 상표가 피부에 자극을 준다면 떼어내고 넉넉하게 입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장벽의 손상으로 수분손실이 증가해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다. 그로 인한 병변의 악화와 가려움증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목욕와 보습제 사용, 즉 피부를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오래 하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니 미지근한 물로 짧은 시간만, 때를 밀지 않고 피부 표면에 있는 자극 물질이나 세균을 제거한다 생각하고 씻는 것이 좋다. 세정제나 향료 등이 들어있는 제품 또한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저자극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목욕 후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주고 즉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로 사용하는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연고, 크림)다. 스테로이드제는 가능한 한 강도가 약한 것으로 최소 기간만 사용해 병변이 호전되면 약을 중단해 부작용을 막도록 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위와 같은 방법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본적인 요건일 뿐,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나 재발을 완전히 방지해주긴 어렵다. 그러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로 사용하는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연고, 크림)다. 스테로이드제는 가능한 한 강도가 약한 것으로 최소 기간만 사용해 병변이 호전되면 약을 중단해 부작용을 막도록 한다. 이외에도 피부염 부위에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됐다면 항생제를,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습진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제 등이 도움된다. 

간혹 육류, 우유, 생선 등 아토피피부염과 연관된 식품들을 무분별하게 제한하고 채식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식품제한은 오히려 영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아토피피부염과 영양소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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