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하면 호두과자? 아니, 천안 오라클피부과 김종구 원장
'천안'하면 호두과자? 아니, 천안 오라클피부과 김종구 원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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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장비의 적응증 찾아내 여러 장비의 임상 맡기도
치료에 불만족하는 환자가 오히려 발전의 길이 될 수 있어

'천안의 유명한 것'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대부분은 호두과자, 천안 삼거리 등의 명물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미용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천안'하면 호두과자만큼 유명한, 아니 어쩌면 더 유명할지도 모를 사람으로 천안 오라클피부과 김종구 원장을 꼽는다.

지난 2005년 개원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만족도는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철학으로 13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 그렇게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좇아 진료를 하려다 보니 여러 가지의 장비도 사용하게 됐다.

천안 오라클피부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비를 보유한 병원', 김종구 원장은 '장비를 가장 많이 사는 의사'으로 통하기도 한다.

업계에서 김 원장은 '장비를 가장 많이 사는 의사'으로 통한다. "처음에 구매했던 장비가 비싼 편이었다. 그 당시엔 있는 돈 없는 돈을 모아 간신히 샀는데 그 기계가 좋은 평을 얻으며 성공한 걸 보고 '이래서 좋은 장비를 사야하는 것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렇게 장비를 하나하나 사다 보니 현재는 40~50대 정도 보유하게 됐다."

같은 장비임에도 자주 이용하는 장비는 두세 대씩 두고있다는 김 원장, 하지만 김 원장을 단순히 '많이 사는 의사'라고만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장비로 여러가지를 연구하는, 미용의료 분야의 얼리어답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원장은 장비를 업체에서 알려준 대로만 사용하지 않는다. 하나의 장비를 깊게 연구해보고 업체에선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내기도 해 여러 레이저 장비의 임상을 맡곤 한다. 그래서 업계에선 김 원장의 평가 하나하나가 중요시되기도 한다.

"장비에 관해 회사에서 알려주는 내용 말고 더 알 수 없을까 생각하다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등 많은 연구해보게 됐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에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적응증이 넓어진다. 어떤 장비를 사용하다가 받은 느낌 때문에 다른 장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레이저의 특징을 저 레이저에 가져갈 수 없을까 생각하다 보면 또 다른 적응증이 생길 수도 있다."

김종구 원장은 장비를 회사에서 알려준 대로만 사용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여러 곳에 사용해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내곤 한다.
김종구 원장은 장비를 회사에서 알려준 대로만 사용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여러 곳에 사용해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내곤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많은 장비에 대해 전문가가 된 김 원장은 환자도 만족하고 치료하는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신뢰가 가는 환경, 환자로 하여금 그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그런 김 원장에게 기억에 남는 환자가 '만족스런 치료로 좋아진 환자'가 아니라는 건 조금 의외이기도 했다.

"대부분 의사라면 치료로 많이 호전된 환자를 기억에 남는 환자라고 꼽지만, 나는 개원 초창기에 나의 치료에 만족하지 못했던 환자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그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부족한 게 뭔지 알고 고쳐갔던 것이 만족하는 환자가 많은 지금을 만들어낸 것 같다."

불만을 가지는 환자가 있다면 의사의 입장에선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김 원장. 환자는 의사에게 배우고 의사는 환자에게 배우고 발전한다는 말이 있듯, 그렇기 때문에 김 원장은 사소한 일이라도 환자의 말이라면 귀담아 듣게 됐다.

환자와 소통하며 진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분을 다한 듯 보이지만, 김 원장은 진료를 보지 않을 때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과 장비의 적응증을 더 넓힐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한다. 오죽하면 레이저를 다루는 게 취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그런 김 원장을 보고 환자들은 '일 하는 걸 즐기는 의사'라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

"환자들이 가끔 '원장님은 일 하는 걸 즐기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곤 한다. 바쁜 와중에도 짜증 한 번 안 내고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힘들텐데 어쩜 이렇게 웃으면서 잘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스스로도 일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다 힘들겠지만 먼저 본인이 재미있어 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김종구 원장은 환자들은 물론, 동료 의사들을 넘어 사회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믿을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굿닥터를 이렇게 정의한다. "환자들이 '이 의사라면 믿고 맏길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끔 만들고, 동료 의사들에게는 신임을 받는,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꼼꼼함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 꼼꼼해야 하지만 우리는 의료라는 엄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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