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보톡스, ‘살리는’ 필러
‘죽이는’ 보톡스, ‘살리는’ 필러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8.05.0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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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성형의 본좌, 보톡스와 필러의 차이점은?

쁘띠(Petit)성형은 일반 성형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단한 절차와 짧은 시술 시간, 회복 기간으로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 하면 보톡스(보톡스는 브랜드로 정확한 용어는 '보툴리눔 톡신'이다. 이하 보톡스)와 필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둘의 정확한 차이를 몰라 ‘보톡스랑 필러 중 어떤 걸 맞아야 할까요?’ 라고 묻는 환자들도 많다.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보톡스와 필러, 똑같은 주사 시술이지만 본질은 다르다.
보톡스와 필러, 똑같은 주사 시술이지만 본질은 다르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죽이는’ 보톡스, ‘살리는’ 필러

둘의 목적은 ‘안티에이징’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한 쪽은 죽이는 성질이고 다른 한 쪽은 살리는 성질이라고 보면 된다. 죽이는 쪽은 보톡스로,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물질의 억제를 위해 약물을 주입하여 마비시키는 시술이다. 반면 필러는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인체 성분과 유사한 물질을 주입해 입체감을 살려주는 시술이다.

보톡스의 주성분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소지만, 이를 1천분의 1의 양으로 줄여 사용하면 마비 유발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병원에서 치료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필러는 히알루론산, 칼슘, 콜라겐 등 인체와 친숙한 물질을 주입함으로써 몸속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부위도 원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톡스는 얼굴의 미간, 눈가주름 뿐만 아니라 종아리, 승모근 등의 바디 라인, 심지어는 겨드랑이나 손, 발 등의 다한증 치료까지 근육을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내는 부위 및 적응증에 활용되고 있다. 반면 ‘채워 넣는’ 필러의 부위는 다소 한정적인 편이다. 팔자주름, 애교살, 턱, 코, 입술 등 근육의 움직임과 관계없는 부위에 볼륨을 채워 넣는다. 고익수성형외과의 고익수 원장은 “얼굴을 제외한 대표적인 시술 부위로는 유방이 있으나, 웬만한 양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고 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톡스와 필러는 주름 개선 시술로 정평 나있지만 이 또한 성질에 따라 나뉜다. 고 원장은 "보톡스는 눈가주름, 미간주름, 눈썹을 올릴 때 생기는 주름 등 근육을 못 쓰게 함으로써 개선되는 주름들에 효과적이다. 팔자주름이나 피부가 처져서 생기는 주름, 깊고 굵은 주름에는 효과가 미비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팔자주름이나 깊고 굵은 주름에는 외부 물질을 주입하여 단단하게 채워주는 필러가 효과적이다.

유지 기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보톡스는 보통 4개월에서 6개월, 필러는 성분에 따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미만으로 보톡스가 필러보다 짧은 유지 기간을 보인다.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보톡스는 3개월 간격 연 4회, 필러는 연 1-2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선사하는 보톡스와 필러.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고 간편하다 해도 의료진의 역량과 경험에 따라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압력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세심한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인지, 미적 감각을 가졌는지, 정품, 정량의 원칙을 준수하는 병원인지 면밀히 체크한 뒤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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