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⑤ 가려움증
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⑤ 가려움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0.2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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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 통해 원인 파악하는 것이 우선

"피부질환의 적, 가을."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습도, 하루에 10℃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는 아무리 건강한 피부라해도 적응하기 어려운데다 면역력까지 떨어지게 해 여러 감염 질환에 노출되게 하고 피부질환까지 악화시키기 때문에 표현한 말이다. 특히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은 면역력에 따라 경과와 증상이 달라지기까지 한다.

가을을 '피부질환의 적'이라고 표현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인 건선, 지루피부염, 아토피피부염, 건성습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자 앞서 말한 것 외에도 수많은 피부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인 '가려움증'이 바로 그 이유다.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으로 가을, 겨울에 피부 건조증이 찾아오며 발생하기 쉽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으로 가을, 겨울에 피부건조증이 찾아오며 발생하기 쉽다. 주관적인 느낌이다 보니 같은 자극이라도 때에 따라,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특히 피부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노년층이라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피부질환 환자와 노년층은 둘 다 피부장벽이 정상인에 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수분 손실이 커 이로 인한 피부 건조증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 덧붙여 노년층은 피부가 노화돼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며 생체 기능 저하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한 가지로 좁힐 수 없다. 주위의 온도변화는 물론 건선, 지루피부염, 아토피피부염, 건성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에 동반되기도 하고, 만성 신부전증이나 만성 간질환 등의 전신 질환에서도 가려움증이 잘 동반하며 곤충에 물리거나 풀독에 걸렸을 때, 화학물질이나 전기와 같은 외부 자극, 합성섬유와 가벼운 기계적 접촉, 히스타민 분비 등 수만가지의 원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은 "가려움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원인만 잘 제거하면 가려움증은 저절로 나아진다"고 설명했다.

원인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하지만,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엔 증상 완화를 위한 처방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로 잘 알려진 '히스타민'은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해 억제할 수 있으며, 히스타민은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분비가 촉진되므로 차가운 팩 등으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일시적인 완화 방법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고 있고, 피부 연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질환이 있다면 양모나 합성섬유 등 자극이 될 수 있는 소재의 옷을 피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부드러운 면으로 된 것을 권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가려움증이라 해서 긁는 것은 금물이다. 긁어서 시원함을 느끼는 건 일시적인 증상일 뿐, 가렵다고 긁으면 출혈이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고 그 염증으로 인해 이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다시 가려움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질환이 있다면 양모나 합성섬유 등 자극이 될 수 있는 소재의 옷을 피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부드러운 면으로 된 것을 권한다.

목욕을 할 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며, 때는 밀지 않도록 한다. 때 즉, 각질은 외부 자극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는데, 각질이 탈락되면 세균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쉬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 속 수분이 빨리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목욕 후에는 피부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고, 특히 피부 보호 기능이 약한 노년층은 목욕을 자주 하지 않도록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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