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이야기 ①] 폭식증 치료는 바로 자존감을 완성시키는 것!
[폭식증 이야기 ①] 폭식증 치료는 바로 자존감을 완성시키는 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1.2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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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은 다이어트 실패, 기분 장애, 사회문화적 요인 등으로 발생
'자존감 완성시키기'가 치료 목표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졌다. 비만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방송에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현대사회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강하게 살을 빼려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단기간에 무리한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 또한 생겨났고, 결국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이 나빠져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를 겪는 사례도 생겨났다.

폭식증이란 단시간 내에(약 2시간 이내) 2인분 이상의 식사량을 섭취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통제력을 잃는 이상 식사행동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또한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섭취한 음식을 토해내거나 설사약,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심하게 집착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3개월동안 매주 1회 이상 반복된다면 폭식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폭식증이란 단시간 내에(약 2시간 이내) 2인분 이상의 식사량을 섭취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통제력을 잃는 이상 식사행동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연령대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여성에서 시작하지만, 요즘은 초등학생이나 남성도 다이어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점점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남녀 모두에게 일어나곤 한다.

폭식증은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와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비롯한 기분 장애와 연관이 깊다. 서초좋은의원 유은정 원장은 "임상에서 주로 만나는 환자들을 보면 폭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조건은 다이어트의 반복되는 실패와 요요현상이다. 또 우울이나 분노 등이 폭식으로 해소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나, 다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도르핀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다. 청소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 및 해소하지 못할 때나 충동 조절 장애를 갖고 있을 때 발병하기도 하는데, 특히 십대에 발병되는 폭식과 같은 이상행동은 가족문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산업화와 현대화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날씬함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된 반면, 뚱뚱함은 추하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졌는데, 그런 사회심리적 환경의 변화와 압력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바라볼 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게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그 억제를 견디지 못하고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증상이 생긴 것이다. 폭식증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연령대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폭식증은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요인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사회심리적 환경의 변화와 압력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바라볼 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고,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억제를 견디지 못하고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증상이 생긴 것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폭식증은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만큼 자신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약 3분의 1정도는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폭식증 증상을 겪을 수 있으나, 절반 정도는 완전히 회복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오랜 시간에도 나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한 구토를 자주한다면 토사물에 의해 치아 손상, 충치가 생기기 쉽고, 전해질 이상이나 탈수, 저칼륨혈증에 의한 심정지 위험도 있다. 위액의 역류로 식도염이나 침샘 비대증이 발생해 얼굴이 쉽게 부을 수 있고, 이하선염이 동반되어 귀 밑이 불룩해지기도 한다.

폭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가족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학교나 직장에선 능률이 떨어지며, 대인기피 등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폭식증, 폭식 장애가 나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폭식을 하는 사람들이 찾는 음식은 설탕, 탄수화물, 고지방식인 경우가 많아 설탕중독, 탄수화물중독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폭식증 치료법으로는 우선 약물치료를 들 수 있다. 폭식이 일어나면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기 쉬운데, 식욕억제제는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충동 조절의 어려움을 겪게 하고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계통의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폭식을 하는 사람들이 찾는 음식은 설탕, 탄수화물, 고지방식인 경우가 많아 설탕중독, 탄수화물중독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이러한 중독에 대한 약물로는 콘트라브가 처방된다.

또한 폭식과 관련된 이상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 식사일기를 쓰면서 폭식을 유발하는 심리적 요인과 인지왜곡을 발견하는 것이다. 유은정 원장은 <49일 식사일기>를 집필하여 7주동안 매일 식사 행동과 심리요인을 발견하게 하는 치료를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유은정 원장은 "7주는 새로운 식습관을 완성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으로, 좋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잘못된 식습관을 발견할 수 있고, 과식이나 폭식을 예방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공복감이나 포만감의 신호를 찾아내 식사를 조절하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찾는 습관을 조절할 수 있다"며 결국 몸과 마음을 돌보는 자기 조절감으로 인해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폭식을 하고 난 후 죄책감, 우울감, 대인기피 등을 지지해주는 정신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폭식하는 심리적인 원인은 결국 낮은 자존감에서 기인하는데, 음식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자존감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유은정 원장은 "폭식증 치료의 목표는 자존감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폭식증은 다시 찾아올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폭식증을 극복해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잘못된 다이어트나 요요현상으로 인해 시작되기도 하므로 다이어트에 대한 교육과 균형잡힌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가족에 대한 영양상담과 식습관 교육도 포함하는 것이 좋고, 환자의 가족은 적극적으로 환자를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식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행동에 대해 환자를 꾸짖기 보다는 환자가 폭식을 하는 시간대에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은정 원장은 "폭식증 치료의 목표는 자존감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폭식증은 다시 찾아올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폭식증을 극복해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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