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도 앓았다? 백반증에 대한 모든 것
마이클잭슨도 앓았다? 백반증에 대한 모든 것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8.05.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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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화 치료 중요, 전문의와 상담 필요해


따뜻한 날씨로 짧아지는 옷차림이 누군가에게는 걱정거리가 되기도 한다. 바로 백반증 환자들이다. 여름철 노출이 불가피한 팔, 다리 등에 있는 하얀 반점들. 주변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반점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상처를 받는 일도 다반사이다.

백반증은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잭슨이 앓았던 피부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백반증은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잭슨이 앓았던 피부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파괴되면서 피부가 탈색되는 질환이다. 파괴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우대칭으로 번지거나 조금씩 늘어나는 등의 패턴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몸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다. 모근 쪽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어 백색의 털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나 손처럼 노출 부위에 많이 발생하여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심리적 콤플렉스가 생길 수 있다.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얼굴이나 몸에 하얀 반점이 생기고 크기와 색이 점점 또렷해진다면 백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색소 결핍 피부질환으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면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백색 반점이 생긴다. 기후나 인종, 지역과는 상관없으며 10세에서 30세 사이에 많이 발병하는 후천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반증 환자 약 30%의 원인이 가족력으로 꼽혀,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수의 백반증 환자가 불치병으로 오인해 쉽게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민간요법, 부적절한 치료로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백반증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백반증 감별에는 우드등 검사가 효과적이다. 특정 파장의 자외선으로 질환 부위를 비춰 백반증 초기증상의 특징인 흰색 반점 경계를 뚜렷이 확인시켜준다. 초기에는 크기가 작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을 발견하여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주사가 사용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연고를 바른 후 자외선을 쬐는 자외선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 연고를 처방하여 증상을 감소시킨다.

백반증 제거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는 약물, 연고 치료에 병행 적용할 수 있다. 건강한 피부에는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가운데 멜라닌세포를 재생성하는 레이저빔으로 부분적인 백반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엑시머 레이저는 난치성 병변인 건선이나 아토피 개선, 탈모 등의 피부 문제에도 적용 가능하다. 

백반증은 길게 보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지만,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부이식이나 흡입수포 이식술 등의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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