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성형으로 운명이 바뀔까? 관상성형(觀相成形)의 모든 것!
얼굴 성형으로 운명이 바뀔까? 관상성형(觀相成形)의 모든 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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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을 살펴 적합한 해결책 제공하는 것이 '관상성형'의 목적
성형으로 운명이 바뀐다기 보다 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

새해를 맞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인사말은 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일 것이다. 한국인에게 '복(福)'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행운에 대한 염원이 아니라 기복신앙에 바탕한 관습의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종교의 유무와 관계 없이 복 받으라는 덕담은 서로에게 전하는 격려이자 응원의 메시지인 셈이다. 우리는 옛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복을 점치고, 행운을 부르며 액운을 피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관상(觀相)' 이다. 태어난 시간으로 결정되는 사주팔자와 달리 관상은 사람의 생김새로 성격과 운명을 점친다. 하지만 성형으로 생김새를 바꿀 수 있는 요즘, 운명도 바뀔 수 있을까? 현대 의학과 관상학의 결합, '관상성형'에 대해 알아본다. 

‘관상’은 왕이 신하를 뽑는 과정에서 발전되어 왔다고 한다. 학문적인 능력이나 무예는 시험으로 알 수 있었으나, 사람의 마음은 알기 어려운 법. 충신이 될지 역적이 될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성심(誠心)을 알아보기 위해 관상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관심은 심리학으로 이어져 MBTI 같은 과학화된 지표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관상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성격유형 검사를 하고도, 면접 자리에 관상 전문가를 참석시키는 기업이 있다는 것은 관상이 한국인에게 깨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상이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결정적인 과학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좋은 첫인상과 얼굴 생김이 사람의 호감을 끌 수 있다는 심리 연구 결과는 일정 부분 관상이 의미가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좋은 첫인상과 얼굴 생김이 사람의 호감을 끌 수 있다는 심리 연구 결과는 일정부분 관상이 의미 있음 알려주는 대목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그렇다면 관상학적으로 좋은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관상학적으로 ‘눈’은 인생의 황금기인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운기를 판단하는 곳이기 때문에 눈이 빼어나게 생겨야 지력을 빛내고 재물을 축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눈의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분명하고 광채가 있으며 맑아야 신의가 있고 귀인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눈은 대부분 눈꺼풀의 피부가 두껍고 지방이 많아 쌍꺼풀이 없으며, 눈 안쪽에 몽고주름이 있어서 눈매가 사납거나 다소 답답해 보인다. 눈의 세로길이를 크게 하는 쌍꺼풀 수술과 눈의 가로길이를 크게 하는 앞트임(몽고주름제거술), 뒷트임(외안각 성형술)을 통해 눈을 크게 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시원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다만 눈 성형 전, 전택궁(눈썹)과 눈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 전택궁(田宅宮)이란 눈두덩이를 이르며 밭 전(田), 집 택(宅) 즉, 부동산을 가질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로, 전택궁이 넓고 깨끗하면 마음이 넓고 이상이 높으며 뜻하는 바를 이루어 재산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한다. 쌍꺼풀 수술을 하면 전택궁이 눈에 가까워져 사나운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재물복이 달아나는 관상이 될 수 있다.

이목구비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관상학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 즉, 각 이목구비와 눈썹, 얼굴과의 비율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옛말에 '귀 잘 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는 말이 있듯, ‘코’가 좋아야 재력을 튼튼히 하고 인생의 지혜와 지력을 발휘해, 가정을 안정시키고 사회적 지위를 확고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관상학 용어로 ‘준두’라고 하는 코의 맨 아랫부분은 살이 풍만해야 재복이 많고 운이 성하며, 금고라는 뜻의 ‘금간(金甲)’이라고 불리는 콧방울은 적당히 살이 붙어 두툼해야 재물을 보관하기 좋다. 특히 현담비(懸膽鼻)는 쓸개를 매달아 놓은 모양으로 콧방울의 살집이 두둑한 코 관상으로 재물이 모이는 ‘복코’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얼굴이 크고 살집이 많지만 코에 살집이 없고 날카로우면 힘든 일이 많이 생기고 재물복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럴 땐, 콧방울 지방이식을 하면 콧방울을 도톰하게 해 보완할 수 있다.

최근 ‘V라인’이라고 해 갸름한 턱을 만들고 광대를 깎는 게 추세가 됐지만, 관상학적으로 적당한 사각턱은 끈기와 인내심을, 두둑한 광대뼈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을 나타낸다. 사각턱은 음의 기운, 광대뼈는 양의 기운으로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형태가 좋다. 뒤에서 봤을 때 턱이 보일 정도로 사각턱이 심하다면 사각턱 보톡스로 줄이는 정도가 좋다.

이처럼 이목구비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관상학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 즉, 각 이목구비와 눈썹, 얼굴과의 비율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 얼굴의 부족한 부분을 교정하는 것을 넘어 얼굴의 음양오행을 살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관상성형이라 할 수 있다.

박현 원장은 "같은 눈이라도 어떤 얼굴에 있느냐에 따라 관상이 천양지차가 된다. 서로 상생하고 조화가 잘 되어야 비로소 최고의 관상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은 ‘귀중천’과 ‘천중귀’를 예로 들며 이목구비와 얼굴의 상생과 조화를 강조했다. 박현 원장은 “눈이 크고, 코가 높고, V라인 얼굴인데 예쁘지 않은 얼굴을 귀중천(貴中賤 ; 이목구비 하나하나를 따로 보면 예쁘지만 모아 놓으면 천한 얼굴), 눈이 작은 듯, 코가 얄팍하지 않고, 사각턱이 있지만 얼굴 비율이 잘 맞추어져서 고급스러운 얼굴이 된 경우를 천중귀(賤中貴 ; 이목구비 하나하나는 모자르지만 전체 얼굴은 예쁜 얼굴)라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같은 눈이라도 어떤 얼굴에 있느냐에 따라 관상이 천양지차가 된다. 서로 상생하고 조화가 잘 되어야 비로소 최고의 관상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상학 전문가들은 얼굴을 고친다고 바로 운명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한다. ‘四柱 不如 觀相 (사주가 좋다 해도 관상이 좋은 것만 못하고) 觀相 不如 心相 (관상이 좋다 해도 심성이 좋은 것만 못하다)’라는 말처럼, 어떤 사주나 관상을 타고났든 결국 마음먹기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한다. 박현 원장은 “외모는 자신이 거울로 보는 시간보다 남이 보고 느끼는 시간이 훨씬 많다. 관상이 바뀌면 주위의 시각이나 태도가 변하는 만큼 자신의 심성도 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단순히 인상만 바꾼다고 인생이 달라진다는 지나친 맹신은 관상성형의 잘못된 오해이며, 성형은 무엇보다 충분한 고민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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