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로 오랫동안 지속 가능해
성형수술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즉각적으로 수술한 듯한 효과를 내는 쁘띠성형의 대표주자 중하나인 필러(filler)는 현재 매년 수백만 건의 시술이 이뤄질 정도로 보편화된 시술이다. 2003년 말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히알루론산 필러 레스틸렌(Restylane)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필러 시술 횟수는 2010년~2014년 연평균 12.7%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필러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약 700여곳, 국내에는 엘러간, 갈더마, LG화학, 휴메딕스, 휴젤, 일동제약, 제테마 등 약 20여곳의 회사들이 필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필러는 전문의약품인 보톡스와 달리 의료기기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렇게 다양한 필러의 춘추전국시대 속에 살면서 정작 우리는 필러라는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래서 기획했다. 지금부터 국내외 대표적인 필러 브랜드를 연속해 살펴보기로 한다.
엘란쎄의 제조사인 영국 싱클레어社는 엘란쎄 외에도 리프팅 실 ‘실루엣소프트’와 히알루론산(HA) 필러 ‘퍼펙타’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유망한 글로벌 에스테틱 제품을 라인업 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06년 네덜란드 회사인 AQTIS Medical이 처음 엘란쎄를 개발했으며, 2014년 AQTIS Medical은 싱클레어社에 인수 합병되었다. 엘란쎄는 JW중외제약이 국내에 유통을 해 오고 있고, 작년 1월에는 한국싱클레어 지사가 설립되었다.
엘란쎄는 히알루론산이 아닌, 싱클레어社가 자체개발해 특허받은 PCL(polycaprolactone, 폴리카프로락톤) 성분이 함유된 신개념 바이오 필러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히알루론산 필러와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
우선, 엘란쎄는 독자적인 기술인 'STaT 공법(Sustained performance, Tunable longevity, and Total bioresorbability technology)'에 의해 개발되었다.
STaT 공법의 'S(sustained performance)'는 약속된 기간까지 볼륨이 유지되는 우수한 지속력을 지녔다는 뜻으로, PCL은 히알루론산보다 체내에서 더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엘란쎄의 PCL 성분은 자가 콜라겐을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물감 없이 오랫동안 볼륨이 유지된다.
첫 번째 'T(tunable longevity)'는 유지기간 별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제품 라인을 S, M, E 세 가지로 구성, 제품 라인마다 교차 결합과 분자의 길이를 달리해 각각 1년 반 이상, 2년 반 이상, 4년 반 이상으로 유지기간에 차이를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T(Total bioresorbability)'는 효과 지속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된다는 뜻으로, PCL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가수분해가 되기 때문에 잔존율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PCL은 입자가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동그란 편이기 때문에 촉감이 탱탱하고 부드러우며,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다. 엘란쎄 관계자는 "필러가 주입된 부위에 자극을 가했을 때, 푹 들어가지 않고 탄탄하게 버티는 느낌이 있어 자신의 피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엘란쎄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 건강 및 안전 관련 규격(CE),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처(TGA) 등 세계 각지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았고,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49만 실린지가 사용되는 등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엔 대만에도 론칭하면서 현재, 55개국에 진출해 있다.
엘란쎄는 우수한 기술력과 검증된 효과로, 히알루론산 필러 대비 가격대가 높게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시술로 오랫동안 볼륨과 탄력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엘란쎄 관계자는 “필러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시술이만, 여러 번 시술을 받으면 조직에 손상이 온다. 자주 시술을 받기 부담스럽거나 한 번에 오래 가는 필러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엘란쎄가 적합할 것”이라며 "엘란쎄 시술을 받은 소비자들도 엘란쎄의 매력으로 콜라겐 재생으로 인한 오랜 지속력을 꼽는다"고 덧붙였다.
엘란쎄는 론칭 직후 각종 세미나와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의사들 사이에서 입지를 넓혀갔으며, 소비자 대상 뷰티클래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2018년 한국싱클레어가 설립된 이후에는 프리미엄 콜라겐 부스터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 미용의료 의사와 에스테틱 전문가 250명을 초청해 엘란쎄를 리브랜딩하는 자리도 가졌다.
엘란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서 '월드 엑스퍼트미팅'을 개최해, 싱클레어의 제품을 사용하는 전 세계의 전문의들과 함께 강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추가적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세션을 만들 것"이라며 "또한, 실루엣소프트와의 콤비네이션 시술 '콜라겐부스터'를 SNS나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