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로 화상에 흉터까지? 겨울철 화상 주의!
전기매트로 화상에 흉터까지? 겨울철 화상 주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1.2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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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온열기구 밑 핫팩으로 인한 접촉화상 많아
화상 상처는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해야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찬 물에 20분간 식혀야

화상의 위험은 일상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 뜨거운 물이나 커피, 냄비 등 에 손을 데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전기장판과 온수매트와 같은 온열기구나 핫팩, 손난로를 사용하다 부주의로 화상을 입고 심하면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상의 대부분은 뜨거운 온열기구에 오랫동안 닿아 발생하는 저온화상(접촉화상)이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화상'은 불이나 고열, 화학물질 등에 피부가 노출돼 손상을 입는 걸 말하며,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상의 대부분은 뜨거운 온열기구에 오랫동안 닿아 발생하는 저온화상(접촉화상)이다. 45℃ 정도의 온도를 따뜻하다고 생각해 계속 피부를 노출시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피부에 별다른 감각이 거의 없어 자신이 화상을 입었는지 모를 때도 있다.

화상으로 병원에 내원하면 먼저 열기를 식히고 작열감을 줄이는 진정치료를 진행한다. 화상은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서 더욱 깊어지기도 하는데, 진피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악화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진정치료 이후에는 염증치료를 해 상처가 악화되는 걸 방지하고 낫는 속도를 향상시킨다. 물집이 잡히는 경우, 물집 안의 조직액은 상처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작은 구멍을 뚫어 빼내도록 하고 세균감염을 방지하는 피부 드레싱을 받는다. 물집은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한 상처의 진행을 막아주므로 조직액을 제거한 후로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 한다.

화상이 악화되는 시기가 끝났다면 그 다음부터는 진물 관리를 해준다. 상처가 너무 깊거나 넓지 않은 통상적인 2도 화상의 경우에는 2~3주 안에 치료가 완료된다. 하지만 상처가 더 깊어 피부 전층이 상했거나 그 아래 지방조직, 근육이 다쳤다면 피부이식이나 피판술(주변 피부조직을 이용해 봉합)로 치료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다면 바로 흐르는 찬 물에 20분간 식히고, 젖은 천이나 옷가지로 상처 부위를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화상은 입는 순간도 고통스럽지만, 상처가 아문 후 남은 흉터로도 고통과 스트레스가 심하다. 화상 흉터는 면적이 좁은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어느 정도 면적이 있으며 피부가 많이 손상됐고 흉터가 깊은 등 심한 양상을 보이므로 일반적인 흉터 치료보다 강한 치료가 요구된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 사례는 벤쿠버 흉터지수(vancouver scar scale, VSS)에서 분류한 바에 따라 비후성 반흔, 단단한 흉터, 붉은 흉터, 색소침착 네 가지로 구분한다. 비후성 반흔은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 솟아오르는 형태의 화상흉터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변의 피부 구축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완쾌되기도 한다. 혈관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나타나는 붉은 흉터는 후끈거리거나 피가 쏠리는 느낌을 갖고 있어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압박치료를 하거나 초음파 기기 또는 펄스다이레이저로 치료한다.

색소침착이 발생했을 땐, 더욱 심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며, 빠른 치료를 원하면 엔디야그 레이저로 치료하고, 심한 경우에는 박피술이나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단단한 흉터는 대부분 비후성 반흔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징적으로 스카밴드라고 하는 당기는 선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스카밴드를 만드는 흉터는 레이저로 좋아지기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한강수병원 미용성형센터 이정환 과장은 화상을 당했을 때 재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얼음을 직접적으로 대지 말고, 얼음을 대야 한다면 간접적으로 대어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흉터와 마음의 상처, 콤플렉스를 남기기도 하는 화상은 사고 발생 직후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초기에 어떻게 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흉터의 범위와 깊이, 2차감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선, 화상을 입었다면 바로 흐르는 찬 물에 20분간 식히고, 젖은 천이나 옷가지로 상처 부위를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자를 갈아 붙이거나, 알로에 겔을 바르는 등 벗겨진 상처에 무균처리가 되지 않은 물질이 붙는다면 남아있는 이물질이나 세균 때문에 2차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무분별한 민간요법은 시행하지 않도록 한다.

얼음을 직접 갖다 대는 것도 금물이다. 한강수병원 미용성형센터 이정환 과장은 "실제로 병원에 얼음을 대고 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얼음을 댔을 때 아프지 않은 건 몸이 차가운 감각을 먼저 느껴, 일시적으로 냉마취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한 번 열 때문에 손상된 피부에 차가운 걸 오래 대고 있으면 냉각손상, 동상을 입을 수 있다. 재손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얼음을 직접적으로 대지 말아야 한다. 얼음을 대야 한다면 간접적으로 대어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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