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피부 두께, 지방 정도 등에 따라 적합한 보형물 달라,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보형물 선택해야
여성에게 있어 가슴은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닌 자신감의 상징으로, 볼륨감에 따라 옷맵시를 좌우하기 때문에 볼륨 있는 가슴은 여성들의 로망처럼 여겨지고 있다. 아름답고 볼륨 있는 가슴을 갖고자 하는 여성들의 가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슴 성형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보형물로, 수술 후 자연스러운 모양과 부드러운 촉감이 중요시되면서 보형물 또한 점점 발전해,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초기 보형물로는 주로 비닐백 안에 실리콘 액을 넣어 만든 형태인 실리콘젤을 많이 사용했지만, 몸 안에서 외피가 손상되는 경우 안에 있던 내용물이 체내로 흘러들어가는 문제를 일으켜 실리콘젤 사용이 금지가 되었다. 이런 실리콘젤의 위험성을 개선해 나온 것이 식염수백이다. 수술 후 몸 안에서 식염수가 새더라도 체내에 흡수되어 안전하게 배출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양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초기 보형물들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것이 코히시브젤이다. 코히시브젤(이하 코젤)이란 응집력이 있는(Cohesive) 실리콘을 이용한 젤 형태의 보형물로, 기존 실리콘젤과 같은 액체 실리콘이 아닌, 고체 실리콘을 사용했고 외피가 튼튼해 내용물 유출의 위험이 없다. 또한 수술 후 모양이 초기 보형물에 비해 자연스러우며, 촉감도 살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럽다.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후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코젤 보형물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코젤 보형물은 모양에 따라 크게 물방울형과 라운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방울형은 위가 얇고 아래가 도톰한 구조로, 해부학적으로 가슴의 이상적인 모양이라 해 아나토미컬(anatomical) 셰입이라고도 한다. 실제 가슴처럼 자연스러운 모양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젤의 점성이 높게 만들어져 라운드형에 비해 촉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자세에 따른 모양 변화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라운드형은 표면 재질에 따라 다시 스무스(smooth) 타입과 텍스처(textured) 타입으로 나뉜다. 스무스 타입은 표면이 매끄럽고 촉감이 좋으며 보형물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만 구형구축(가슴 성형시 보형물 등의 삽입물 주변에 피막이 과도하게 생겨 딱딱해지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충분한 마사지가 필요하다. 텍스쳐 타입은 표면이 미세한 텍스처(요철)로 처리되어 있어 피막의 과다 형성을 막고 수술 후 조직이 보형물의 사이사이로 자라 들어가 붙잡는 힘이 생겨 잘 고정된다는 특징이 있지만 스무스 타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촉감이 떨어진다.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모양과 부드러운 촉감,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끔 라운드형의 스무스와 텍스쳐 타입의 장점을 결합하여 나온 마이크로(micro)텍스처, 나노(nano)텍스처 보형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텍스처와 나노텍스처는 점탄성이 좋아 수술시 필요로 하는 절개 부위가 작으므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 텍스쳐 타입처럼 강하게 고정되지 않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실제 피부와 유사한 촉감을 낼 수 있다. 기존의 보형물들의 한계점을 최대한 개선해 최근 모티바, 벨라젤, 멘토, 유로실리콘 등 보형물 회사들에서도 마이크로텍스처와 나노텍스처 계열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개발된 마이크로텍스처와 나노텍스처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보형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보형물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만약 피부가 두껍고 조직이 잘 늘어나지 않는 경우에 묽은 젤의 보형물로 수술한다면 누르는 힘 때문에 보형물의 모양이 잘 잡히지 않고 펑퍼짐해질 것이다. 이런 경우엔 젤의 점성이 높은 물방울형 보형물이 적합하다. 이처럼 좋은 보형물이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슴 피부의 두께와 늘어남 정도, 지방의 정도 등에 따라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보형물로 맞춤형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비바성형외과 송제니퍼김 원장은 “가슴 성형은 특히 확대 수술은 무조건 크게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보형물과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보형물의 종류와 특징이 다양해진 만큼 이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여러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