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피부에 대한 의학적 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만든 화장품이다. 화장품을 만드는 의사들은 미용의료 시술 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빠른 재생 치료를 위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한다고 하는데, 어떤 생각과 의미를 가지고 화장품을 만들고 있을까? 화장품을 만드는 의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첫번째 인터뷰이로 얼마전 '(주)컴퍼니닥터'를 설립하고, 'CDR Formula+0(씨디알 포뮬러 플러스 제로)'를 출시한 메디캐슬의원 장호선 원장을 만나본다.

CDR Formula+0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한다면?
'CDR'은 새롭게 설립한 회사 '컴퍼니닥터, Company DR.(Doctor)'의 이니셜을 표시한 것이다. '컴퍼니닥터'는 병원과 소비자를 연결하여 상호 만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병원에서 받은 치료의 효과를 소비자의 라이프까지 연결하여 극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Formula+0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우수하고 신뢰성 있는 포뮬러(Fomula)에 안전성과 효능성을 더하여(plus) 매일 피부를 위해 0순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제품들로 구성한 병원처방 브랜드를 의미한다.  

CDR Formula+0를 론칭하게 된 배경은?
2000년 초 프랑스 의사로부터 메조테라피에 대한 사사를 받았는데, 표피 및 진피 내 주사법으로 치료에 유효한 성분을 직접 투입할 수 있다는데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메조롤러(Mesoroller) 얼리어답터로서 피부에 치료적 물질을 투여하는 것에 대한 많은 임상 활용과 효과를 직접 경험하였다. 2005년 경에 항노화 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의학적 항산화제 사용과 재생의학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 2010년 이후 코스메슈티컬과 재생물질에 대한 학회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유효성분과 재생물질 투여로 인한 재생치료가 치료에 있어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우리병원은 제품화 된 재생치료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직접 환자에 맞추어 유효 성분들을 레이저나 장비 치료 직후 바로 혼합하여 침투시킨다. 오랜 기간 이런 치료 방침이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회복과 최상의 시술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시술 후 피부 자극이나 붉음증이 생긴 경우에도, 치료시 남은 세럼으로 홈케어를 하게 하면 좀 더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되었다. 이처럼 병원에서 주는 처방은 단순한 재생 연고와는 차별화되는 면이 있다. CDR Formula+0는 레이저와 장비를 이용한 에스테틱 진료 20년 경험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피부 스트레스나 과민성에 대한 환자들의 호소가 더 증가 하는 거 같아, 피부 휴식과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일반 재생 크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피부 항염증 및 항스트레스 물질을 Formula+0군에 추가하였다.

CDR Formula+0 제품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Formula+0 브랜드군은 매일 0순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초화장품으로 구성된다. 클리닉 시술 직후부터 매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생크림과 보습, 재생을 위한 'Bio HA'이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고효능의 미백세럼, 탄력세럼, 여드름세럼 시리즈, 아이크림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세안제와 썬크림 그리고 하이드로겔마스크도 계획 중에 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내에서 CDR Formula+0 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첫째,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원가는 비싸지만 불필요한 방부제 사용과 감염을 줄이기 위해 고급 에어리스 용기에 내용물을 담았다. 사용된 유효성분들도 국내 우수기업과 기관에서 인증 및 허가를 마친 회사들의 제품을 사용하여 병원 처방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였다.

둘째, 피눅스(PINUX)와 티오레독신(Thioredoxin)과 같은 항산화 항염증 및 항스트레스, 항알레르기 효과를 지닌 항산화 성분을 첨가하였다. PINUX는 고가의 항산화 원료로 알려진 피크노제놀(Pycnogenol)과 같은 폴리페놀(Polyphenol) 제재로 국내 대학에서 활성 및 효과의 비교 실험을 마쳤다. 피크노제놀은 대표적인 미백제이자 항산화제인 비타민C(Vitamin C)와 함께 항염증 물질로 미국 피부과학회지 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amy of Dermatology)에도 소개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관련 업체 및 병원 직원들과 30회 이상의 포뮬러 수정과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다양한 항목으로 평가, 수정, 그리고 비슷한 포뮬러 중 최고의 포뮬러만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지금은 병원에서만 판매하는데 앞으로 쇼핑몰이나 다른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매일 발라도 좋은 고품질,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지금은 국내 병원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병원전용 제품으로 시술하는 의사 선생님들의 눈높이에 맟추어, 최상의 제품을 동료 의사들에게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Formula+0와 함께 병원에서 시행한 치료의 결과와 만족도로 환자가 더욱 좋아지고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CDR Formula+0의 해외 진출 계획은?
싱가폴과 중동 등 아시아 국가들에 샘플을 보내고 시장 평가를 해 볼 예정이다. 해외는 국가별로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준비와 영문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류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제대로 준비하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CEO로서 향후 포부가 있다면? 
올해 Formula+0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뿌리내려 소비자들에게 0순위 기초화장품으로 다가가는 것과 화장품 스테디셀러들의 제품 공감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미용의료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동료의사들과 소통하고 솔루션을 만들고 함께 공감하며, 보람과 행복을 만드는 임상의(臨床醫) CEO가 되고 싶다. 

권지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