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비키니라인 제모' 최신 트렌드
올 여름, '비키니라인 제모' 최신 트렌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4.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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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중장년층... 비키니라인 제모 환자 연령대 점점 다양해져
남기는 음모의 양은 적고 폭은 좁아진 것이 최근 비키니라인 제모 트렌드
털의 굵기와 밀도, 선탠 여부 등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므로 충분한 시술 경험있는 의사에게 시술 받아야

봄이 왔나 싶더니, 바로 뒤에 따라오는 여름의 손짓에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 올 여름 휴가와 해변 그리고 비키니를 위해 몸매 만들기 만큼 준비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비키니라인 제모인다. 깨끗한 음부(陰部)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비키니라인 제모의 최근 트렌드는 어떠하며, 시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비키니라인 제모 시술을 받는 이유가 다양해지면서, 비키니라인 제모는 더 이상 계절이나 특정 시기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고, 평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추세가 되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음모(陰毛)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면도, 왁싱, 레이저 제모가 있다. 이들 중 레이저 제모는 ‘효과 지속 기간’ 면에서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면도나 왁싱은 털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데, 레이저 제모는 일정 횟수의 시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효과를 본 이후에는 더 이상 시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 다만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병원 레이저 제모 장비에 비해 출력이 낮고, 음부와 같이 어두운 피부에 하기에는 적절한 냉각 기능이 없어 시술에 불편함이 있고,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해마다 제모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들이 비키니라인 제모 시술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미용적인 목적, 두 번째는 위생적인 목적이다. 음모가 지저분해 사우나에 가기 꺼려진다거나, 속옷 밖으로 털이 삐져나와 보기 좋지 않은 경우가 미용적인 목적이고, 여름에 땀이 차서 땀띠가 생기거나, 생리 중 생리대와의 마찰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위생적인 목적의 대표적인 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비키니라인 제모 시술을 받는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정도로 젊은 층 위주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10대 후반의 청소년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제모 병원을 찾는다. 음모를 깔끔히 하는 서양의 사회규범에 따라 유학생들은 일찌감치 제모 시술을 받기도 한다. 또한, 비키니라인 제모를 하고 편해졌다는 어머니가 딸을 데려와 받게 하기도 하고, 음모가 백모(白毛)가 되고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는 노년층에서는 아예 제모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시술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비키니라인 제모 시술을 받는 이유가 다양해지면서, 비키니라인 제모는 더 이상 계절이나 특정 시기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고, 평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추세가 되었다.

제모 시술 중 남기는 음모의 양과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과거 여성들은 대부분 제모 시술을 받은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속옷을 입었을 때 털이 삐져나오지 않는 정도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티가 나더라도 깔끔하게 정리된 걸 선호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모 시술 중 남기는 음모의 양과 디자인도 트렌드에 따라 점점 변화하고 있다. 10년 이상 제모 상담을 해 온 고우석JMO피부과 이용주 실장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남기는 음모의 양과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과거 여성들은 대부분 제모 시술을 받은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속옷을 입었을 때 털이 삐져나오지 않는 정도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티가 나더라도 깔끔하게 정리된 걸 선호한다”며 환자의 취향별로 음모의 디자인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남기는 음모의 디자인으로는 직사각형이나 물방울 모양 등이 있지만 둥근 느낌의 역삼각형 모양, 즉 부채꼴 모양이 보편적이다. 어떤 디자인이든 그 크기가 작아진다는 건 공통적이지만, 모든 여성에게 작은 디자인의 음모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작은 디자인의 음모는 골반이 넓고 통통한 체형보다 골반이 좁고 마른 체형의 여성에게 더 어울린다. 보통 여성의 음모라고 하면 길이가 길고 약간 곱슬기가 있는 형태를 생각하곤 하는데, 사람마다 음모의 형태는 다 다르며, 그에 따라서 권장되는 음모의 디자인에도 차이가 있다. 길이가 긴 음모는 외음부 주변을 제모해도 위쪽의 털에 덮이므로 위쪽에만 털을 남겨도 좋고, 동그랗게 말린 음모는 외음부를 잘 가리지 못하므로 외음부를 가릴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게 좋다.

제모 시술은 디자인을 한 후 면도를 하고 40분에서 1시간 정도 연고마취를 한 다음, 시술에 들어간다. 보통 레이저 제모는 피부가 희고 털의 색이 검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는 반면, 피부색이 어두우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아진다. 털과 같이 피부에도 레이저 에너지가 흡수될 수 있어 피부에 손상도 줄 수 있다.

그래서 음부나 항문 등 피부색이 어두운 부위는 피부 표면을 충분히 냉각한 후 시술해야 한다. 또한, 음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점막과 가까워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하고, 털이 굵고 많은 부위다 보니 시술 강도도 세심하게 설정해야 한다. 부작용을 걱정해 낮은 강도로 시술하면 제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그렇다고 무작정 강도를 올리면 화상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털의 굵기와 밀도, 선탠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레이저 강도를 선택해야 하고, 누락 부위가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시술해야 하므로, 시술하는 의사의 충분한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우석JMO피부과 반주희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털이 있는 전체 면적을 꼼꼼하게 누락 없이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시술시 충분한 시간을 환자에게 할애해야 한다. 냉각도 충분히 하면서 시술하다 보면 시술 시간이 꽤 걸린다”고 강조했다.

고우석JMO피부과 반주희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털이 있는 전체 면적을 꼼꼼하게 누락 없이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시술시 충분한 시간을 환자에게 할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키니라인 제모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면도나 왁싱 등으로 음모를 정리하는 건 일정 기간 중단해야 한다. 반주희 원장은 “시술 전 자가 면도를 하거나 왁싱을 오랫동안 받고 온 분들이 있다. 자가 면도를 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상처가 잘 나고, 그로 인해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왁싱을 많이 받고 온 환자 중에선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가 많이 생긴 분들도 있는데, 이로 인해 착색이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면도나 왁싱은 일정 기간 중단하고, 손상이 덜 된 좋은 상태의 피부로 제모 시술을 받는 게 좋다. 시술 후에 불편감도 훨씬 덜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모 시술 직후에는 모공 주위의 피부가 붉어져 있는데, 마찰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시술을 받았다면 피부 마찰에 유의해야 한다. 꽉 끼는 옷이나 스키니진, 레깅스는 일주일 정도 입지 않는 게 좋고, 수영장이나 사우나, 찜질방도 일주일은 피해야 한다. 샤워는 당일에만 피하면 되지만, 일주일은 비누나 샤워젤을 시술 부위에 직접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성관계는 3~4일 정도 이후에 하는 것이 좋고, 속옷은 자극이 덜한 면 속옷을 꽉 끼지 않게 입는 것이 좋다.


[도움말]

고우석JMO피부과 반주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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