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감초주사? 미용의료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IVNT 바로 알기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감초주사? 미용의료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IVNT 바로 알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5.2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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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예방, 질병 치료의 보조요법, 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사용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을 주입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약과는 다른 개념

미용의료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등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IVNT’의 한 종류인데, 미용의료 분야에서는 IVNT를 기능의학과 접목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국내 유력 미용의료 학회 중 하나인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에서는 최근 IVNT 분과를 설립했을 정도로 IVN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 IVNT란 과연 무엇일까?

IVNT를 약이라고 오인하기도 하는데, IVNT는 비타민과 같이 인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을 주입해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약과는 다른 개념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IVNT는 정맥으로 들어간다는 뜻의 ‘IV’(intravenous)에 ‘N’utrition(영양), ‘T’herapy(치료, 요법)가 붙은 단어로, 정맥 주사를 통해 영양 치료를 한다는 ‘정맥영양치료요법’를 일컫는 말이다. 음식물로 부족한 영양소, 항산화제 등을 개인별 영양 상태와 질병에 따라 정맥을 통해 공급하여 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해 신체 건강과 활력을 찾아주는 치료로 질병 예방, 질병 치료의 보조요법, 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영양으로 치료한다는 게 의아할 수 있지만, IVNT는 영양이 미용, 성장은 물론, 관절, 암 등의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밑거름 역할을 한다는 데 기초를 둔다. 튼튼한 나무가 되려면 좋은 살충제가 아니라 좋은 토양과 환경을 가지고 있어야 하듯, 좋은 영양과 성장 환경에서 건강한 사람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IVNT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약’과 ‘영양분’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가 생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건 음식, 즉 영양분이고, 어떤 치료나 한 사람의 변화를 목적으로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건 약이다. 나무가 자라는 데 필수적인 물은 영양분이고, 나무에 벌레가 꼬여 병충해를 입었을 때 벌레를 쫓을 수 있는 살충제는 약으로 비유할 수 있다. 

비타민C를 예로 들어보자. 비타민C의 1일 권장량은 100mg이나, 이는 괴혈병이라는 결핍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양이다. 물론 100mg만 충족되어도 살아가는 데 문제는 없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조금 더 고함량을 섭취해도 된다. 분당 나라의원 손정일 원장은 “비타민C를 3,000mg을 섭취하면 면역세포가 증가한다는 걸 알게 된 후, 비타민C 10g(10,000mg)을 섭취하고 100g(100,000mg)을 주사로 놓아봤다. 그랬더니 암세포가 죽는 걸 알게 되었다”며 “비타민C와 같은 영양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처럼 작용한다. IVNT란 이처럼 영양분이 약처럼 작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기능을 찾아내 치료의 근간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종류의 암세포를 없애는 데 비타민C가 약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약과 같이 사용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IVNT는 약 대신 사용하는 것은 아니되,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의 조력자 역할은 한다고 할 수 있다.

유효성분이 함유된 주사제를 피부에 직접 주입해 피부를 개선하는 스킨부스터도 IVNT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스킨부스터의 한 종류인 물광주사는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인 주입액을 피부에 주입해 보습력을 개선해주는 시술인데, 히알루론산은 진피에 속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피부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자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손정일 원장은 “IVNT는 타과에서 응용할 범위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앞으로 IVNT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다”라며 “IVNT가 기존의 의학과 융합이 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용의료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IVNT로는 비타민C와 B군 주사, 백옥주사라고도 하는 ‘글루타치온 주사’, 신데렐라주사라 불리는 ‘리포산 주사’, 감초주사라 하는 ‘글리시리진 주사’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영양분을 이용해 미용의료 영역에서 IVNT를 잘 활용하고 있듯, IVNT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손정일 원장은 “만약 통증에 좋은 영양분을 찾는다면 통증 영역에서, 소화기능에 좋은 영양분을 찾아낸다면 소화 관련 영역에서 IVN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IVNT는 타과에서 응용할 범위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앞으로 IVNT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다”라며 “IVNT가 기존의 의학과 융합이 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받아들지는 않더라도 잠깐 반짝하고 사라질 치료라고 터부시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긍정적 시각, 발전적 시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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