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새로운 미래, 환자의 희망을 출력하는 3D 프린팅 성형
성형수술의 새로운 미래, 환자의 희망을 출력하는 3D 프린팅 성형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5.30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별 맞춤 보형물 제작이 가능해 수술시 부작용과 및 오차 확률 낮으며 정밀도 높아
미용의료 영역에서 3D 프린팅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3D 프린팅은 3D 도면을 활용해 3차원 물체를 만드는 기술로 컴퓨터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완성한 입체 모형을 여러 층으로 나눈 후 한 층씩 쌓아 올려 모형을 완성하는 것이 그 원리이다. 이러한 3D프린팅 기술이 성형외과에 도입되어 기존 성형수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에이치성형외과 내 3D 프린터. 컴퓨터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완성한 입체 모형을 여러 층으로 나눈 후 한 층씩 쌓아 올려 모형을 완성하는 것이 3D 프린팅의 원리이다.
컴퓨터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완성한 입체 모형을 여러 층으로 나눈 후 한 층씩 쌓아 올려 모형을 완성하는 것이 3D 프린팅의 원리이다.

안면윤곽, 양악 등과 같은 성형수술에선 뼈를 절제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안면윤곽 중 과한 절골로 일명 개턱이 되었거나 양악수술 후 없던 비대칭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이럴 때 부족한 볼륨 부위를 보완해주고 결손 부위를 재건 및 복원해주며 무너진 구조를 다시 세워주는 데 유용한 방벙이 3D 프린팅 기술이다. 

환자의 얼굴을 3D 스캐너로 데이터화한 다음 3D 모델링을 거친 후 3D 프린터를 이용해 뼈 모형 샘플을 출력하고, 모형에서 필요한 부분에 맞는 보형물을 만들어 수술에 이용한다. 수술의 편의성이나 정확도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고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3D 프린터로 출력한 뼈 모형은 실제 환자의 뼈 모양과 오차가 거의 없으며, 수술 결과도 뼈 모형으로 시뮬레이션 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3D스캐닝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보형물을 디자인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보형물을 별도로 제작한다. (붉은색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된 보형물, 이미지 제공: 에이치성형외과)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형물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규격화된 상태로 공급되어 뼈와 보형물이 정확하게 맞지 않거나 이동가능성 등의 부작용이 존재했는데,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보형물은 특정 환자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형물이 자신의 본래 뼈와 잘 맞아 그러한 문제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현재 3D 프린팅 보형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부위는 코, 이마, 앞광대, 턱 등이며, 보형물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는 주로 금속(티타늄), 본시멘트, PCL 등이고 세라믹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한다.

3D 프린팅을 이용한 보형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3D 프린팅을 두개/안면 성형 영역에 도입한 에이치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은 “재건의 경우 없던 뼈가 생겼으니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 또는 더 나아지는 것을 포기했던 환자들에게 3D 프린팅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백정환 원장은 “기존의 방법으로 손을 댈 수 없던 환자들에게 3D 프린팅 기술이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미 절골된 뼈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3D 프린팅 기술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의 보형물은 생산자가 만들어주면 소비자가 쓰는 개념이었지만 이젠 자신이 원하는 보형물을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3D 프린팅이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고 3D 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며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3D 프린팅 기술이 대중화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사실 3D 프린팅 기술은 30여년 전부터 발전되어 왔다. 당시에는 비용적 부담이 컸으며 일반인들의 인식도 떨어졌지만, 2013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3D 프린팅이 산업적으로 대중화되었고, 그 이후 3D 프린터 장비 가격이 낮아지며 현재는 수술 보조 도구부터 각종 보형물, 치과용 임플란트 등에 쓰이고 있다. 현재는 성형외과는 물론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의 의료 분야에서 3D 프린팅이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더 폭넓은 의료 분야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D 프린팅을 두개/안면 성형 영역에 도입한 에이치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은" 3D 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며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며 "앞으로 미용의료계에서 3D 프린팅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정환 원장은 “3D 프린팅을 미용의료 영역에 활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게 목표” 라며 “3D 프린팅에 진입하는 벽이 높아 조금 더디겠지만 앞으로 미용의료계에서 3D 프린팅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3D 프린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3D 프린팅이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edical Aesthetic Curation
헤드라인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2-1호
  • 대표전화 : 070-4064-1064
  • 팩스 : 0504-130-2015
  • 사업자 등록번호 : 840-88-009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필
  • 회사명 : ㈜미로아이앤씨(MIRO I&C)
  • 제호 : MedicalAesthetic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71
  • 등록일 : 2018-04-03
  • 발행일 : 2018-05-07
  • 발행인 : 최성필
  • 편집인 : 최성필
  • MedicalAestheticNews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MedicalAesthetic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miroinc.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