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사가 만든 화장품 - ③ 디톨로지(Dtology)
[기획] 의사가 만든 화장품 - ③ 디톨로지(Dtology)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6.0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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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후 효과적으로 붉음증 진정시키고자 제품 개발하기 시작
흔히 발생하는 피부 증상들을 개선하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
병원 내 충분한 임상을 거쳤으며 입증된 원료 사용한 것이 차별점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피부에 대한 의학적 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만든 화장품이다. 화장품을 만드는 의사들은 미용의료 시술 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빠른 재생 치료를 위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한다고 하는데, 어떤 생각과 의미를 가지고 화장품을 만들고 있을까? 화장품을 만드는 의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 번째로 ‘디톨로지(Dtology)’란 브랜드를 론칭한 후 다양한 피부고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을 만나본다.

최원우 원장은 "여러 진정 제품을 써 봤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제품을 섞어 보기도, 제품과 약을 섞어 보기도 했는데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포뮬러를 완성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품의 개발 배경과 과정은?
개원 초기에는 선배들의 추천으로 관리 제품을 들여놓곤 한다. 주로 레이저 후에 얼굴이 붉어지는 걸 가라앉히는 제품을 소개 받는데, 여러 진정 제품을 써 봤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제품을 섞어 보기도, 제품과 약을 섞어 보기도 했는데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포뮬러를 2014년에 완성했다. 웰스피부과 내에서 그렇게 만든 진정 솔루션을 레이저 치료 후 환자들에게 발라 줘 진정시키는 데 사용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제품을 개발했고, 그 첫 제품이 에리떼마 진정 솔루션이다. 

제조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제품을 생산하고 나니 판매, 유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제품 생산을 우리만 써서 소진할 수 없으니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러다 2016년 뷰티큐앤에이라는 화장품 법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뷰티큐앤에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디톨로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Dtology(디톨로지)라는 이름은 피부과를 뜻하는 영어 단어 dermatology에서 D와 tology를 따와 지었다. 여기서 D는 derma와 doctor의 중의적 상징이기도 하다.

디톨로지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피부에 발생하는 증상들을 해소하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첫 번째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인 붉음증(에리떼마, erythema)을 잡은 것이다.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제품을 시리즈별로 만들어 브랜드를 확장하고자 한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에리떼마 시리즈의 두 제품에는 염증성을 낮추기 위해 입증된 원료들을 사용했다. (사진제공 : 뷰티큐앤에이주식회사)

디톨로지의 제품 중 에리떼마 시리즈의 개발 포인트는?
시중에 나와 있는 레이저 후처치용 진정 제품들의 주된 단점은 붉음증이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일광화상이 발생했을 때 붉은 피부를 가라앉히는 용도의 제품은 없었다. 그래서 레이저 후 붉음증, 일광화상 후 붉음증을 효율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는 포뮬러는 무엇인지, 어떻게 조합해야 가장 빠르게 붉음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디톨로지의 제품 라인업은?
가장 흔한 피부 증상인 붉음증을 잡는 에리떼마 시리즈가 먼저 나왔고, 그 다음으로 흔한 증상인 건조를 잡는 '제로시스' 시리즈가 두 종 출시될 예정이다. 이 이후에도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제품 세 번째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에리떼마 시리즈의 두 제품에는 염증성을 낮추기 위해 입증된 원료들을 사용했다. 아스피린이 작동하는 염증 억제 기전이 있는데, 그를 원리로 아스피린의 원료물질을 제품 안에 담았다. 아스피린의 원료는 화이트윌로우바크추출물(버드나무추출물, Salix Alba Willow Bark Extract)로 염증 및 통증 완화작용에 뛰어나고, 그 주성분인 살리신(Salicin)은 피부진정, 박리작용, UV자연필터작용에 사용된다.

선스틱에는 천연 오일 중 염증을 가라앉힌다는 유칼립투스 오일 성분 또한 담았는데, 유칼립투스 오일 향에는 해충이나 모기를 쫓는 기능도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SPF50이고, 피부화상을 차단하는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디톨로지의 차별점은?
가장 큰 장점은 병원 안에서 충분한 임상을 거쳤다는 것이다. 화장품은 재료의 안정성이 입증되면 누구나 만들어 출시할 수 있지만, 출시된 제품을 발라보고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효능을 내는지는 두고 봐야 아는 문제다. 나는 그것을 몇 년간 두고보면서 디톨로지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매번 제품을 새로 생산할 때마다 이전 생산분에서 나타났던 불편이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생산하고 있다.

에리떼마 진정 솔루션 제품의 경우, 병원에서 레이저를 쏴서 피부를 붉게 만드는 상황을 자주 경험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 반복적으로 제품들을 적용하면서 이 제품의 효율은 얼마나 높은지도 관찰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도 파악할 수 있다. 그걸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제품의 장점이자 우리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디톨로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출시된 제품인 에리떼마 진정 솔루션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세 부류로 나뉘는데, 레이저 치료 후에 사용하는 분, 여드름 염증이 있는 분, 그리고 서핑이나 골프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자주 일광화상을 입는 분이다. 사용하는 분들은 시중에 여러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얼굴이 붉어졌을 때 에리떼마 진정 솔루션 만큼 효율적으로 가라앉히는 제품은 없다고 말한다.

여러 번 반복해서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피부결이 고와지는 효과가 있는데, 제품에 들어있는 아스피린의 주요 원료인 화이트윌로우바크추출물에는 피부결을 매끈하게 하고, 여드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살리신이 주성분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알려진 진정 제품보다 효율성이 높고 피부결도 보들보들해지는 효과도 있어 단골고객이 많이 형성되는 편이다.

제품의 유통 경로는? 
세 개 체인의 웰스피부과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친한 가정의학과 선생님 몇 분도 원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된 경로는 온라인 유통이다.

디톨로지가 자연스럽게 알려진 후부터 한 두 군데 업체 사이트에서도 팔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슬슬 알려지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그때는 영업을 할 수 있을 만큼 회사 구조와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 있다.

최원우 원장은 "이 제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그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다른 제품보다 월등한 제품을 개발하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년 마케팅 계획은?
조만간 제로시스 시리즈 두 종이 출시되면 디톨로지는 총 네 종의 상품으로 제품 라인업이 구성된다. 네 종의 상품이 구성되면 온라인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 타겟은 화장품을 소비하는 젊은 여성들로,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향의 온라인 마케팅을 중점으로 해보고자 한다.

디톨로지의 개발자로서의 포부와 계획은?
처음 시작할 땐 커다란 포부는 없었지만 원내에서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쓰다 보니 상품화 되고, 또 필요한 여러 가지가 생기며 라인업이 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제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그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포부라면 포부겠다. 디톨로지의 제품들이 붉은 피부나 건조한 피부에 적용되었을 때 기존 시중에 나온 제품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사용 후에 불편과 부작용이 훨씬 적었으면 한다. 다른 제품보다 월등한 제품을 개발하려 노력할 것이다.

디톨로지라는 브랜드를 처음에 만들 때는 피부과에서 가장 적합한, 또한 피부과 의사들이 사용해도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들자는 게 방향이었는데, 많은 피부과에 이 제품이 알려지고 또 피부과 의사들의 호평을 듣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은 장인 정신을 가지고 만들어 믿을 수 있다'라는 평을 들으면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에리떼마 솔루션 만큼은 계속해서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제품의 효능은 높이고 문제점은 줄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해 '붉음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장인 제품이다'라는 소리를 듣는 게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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