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여름, 우리 아이 농가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꿉꿉한 여름, 우리 아이 농가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8.05.2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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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전염… 내 아이 위한 농가진 예방법

여름에는 세균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농가진은 세균 감염이 주원인이며 전염성이 강해 부모 입장에서는 더욱 신경 써야 할 피부 질환이다.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농가진은 부모 입장에서 더욱 걱정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농가진은 부모 입장에서 더욱 걱정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감염성 질환인 농가진은 주로 무덥고 습기 찬 여름철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한다. 상처가 있거나 아토피처럼 피부 보호막이 깨지는 염증을 가지고 있으면 세균에 노출되기 더욱 쉽다. 농가진의 전염경로는 다양하다. 어린이들은 주로 애완동물이나 오염된 손톱, 환자들로부터 전염되며, 어른들은 미용실, 수영장, 사우나탕 등이 주요 감염 장소이다. 증상으로는 물집이나 고름, 딱지 등이 있다.

농가진은 비수포성인 접촉전염 농가진과 수포성인 물집 농가진으로 나뉘며, 증상도 조금씩 다르다. 물집 농가진은 처음엔 작은 물집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큰 물집으로 발전하지만 쉽게 터지고 딱지가 두껍게 형성되지는 않는다. 또한 물집의 경계가 명확하며 병변 주변의 홍반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신생아가 주로 걸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력감, 발열, 설사 등의 전신 증상, 패혈증이나 폐렴 구균성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염성이 강해 신생아실의 돌림병이 될 우려도 있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작은 반점이나 잔 물집으로 시작하여 농포(고름집) 또는 물집으로 변하고 물집이 터지면 맑은 분비물이 나온다. 이것이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때로는 중심부에 딱지가 앉고, 가장자리에 고름이나 물집이 테를 두른 듯 남아있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후 점차 바깥쪽으로 병변이 번져나가면서 중심부는 점점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딱지는 쉽게 떨어지지만 바닥에서 계속 진물이 나오므로 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병변 부위를 수건으로 닦으면 수건에 묻은 진물이 다른 부위로 옮겨져 전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있어 긁다가 신체 여러 부위로 전염되어 새로운 병소가 계속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코와 입 주위를 비롯한 얼굴, 팔다리에 발생하며, 가끔 림프선이 부식되기도 한다. 물집 농가진보다 전신 증상은 드문 편이나 심하면 전신 쇠약,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농가진의 대부분은 접촉전염 농가진이다. 검사 시 소견 없이 특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더 확실한 근거를 원한다면 그람염색이나 세균배양으로 확진할 수 있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대부분 2주 이내로 자연 치유되지만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한 농가진이라면 약 5%의 환자에게서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합병증으로 패혈증, 폐렴, 뇌막염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수 있다. 항생제를 복용한 지 24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병변이 더 이상 생기지 않으면 전염성이 사라진 것으로 본다.

농가진이 자꾸 재발된다면 코나 외음부의 포도알균 보균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가 적으며, 발열,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이 없다면 깨끗이 소독하며 딱지를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하지만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병변이 많고 자꾸 번져나간다면, 반드시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세균 감염이 주원인인 농가진은 일상 속 규칙적인 실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부모의 철저한 교육이 강조된다. 항상 피부와 손톱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 귀가하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교육하고 사소한 상처라도 제때 치료하도록 한다.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유치원 등 아이들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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