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섣부른 자가 치료는 금물
화상, 섣부른 자가 치료는 금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7.0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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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종류부터 올바른 대처법까지

우리는 언제나 화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불을 이용한 조리나 전기밥솥의 스팀, 하다못해 헤어 고데기나 드라이기로 화상을 입기도 한다. 

화상은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의 세기와 열에 노출된 시간에 따라 화상의 깊이가 달라지고 접촉된 피부조직의 열전도 능력에 의해 병변 증상의 종류가 나누어지며, 화상의 정도나 부위에 따라 2차 감염과 흉터,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2도 이상의 화상은 잘못된 자가치료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화상의 깊이는 1도, 2도, 3도 화상으로 구분되며, 치료 방법도 다르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층만 살짝 데인 경우이다. 화상 부위가 붉어지면서 부어올라 열감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드라이기, 고데기에 살짝 데이거나 여름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한다. 흐르는 찬물에 손을 대고 열을 식힌 다음 얼음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3~6일 후에 후유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2도나 3도 화상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2도 화상은 표피층을 넘어 진피층에 손상이 일어난 상태다. 끓는 물, 화염, 기름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하얀 물집이 생겼다면 2도 화상의 범주에 든다고 보면 된다. 2도 화상에는 표재성과 심재성이 있다. 표재성 2도 화상은 가장 흔한 형태로 물집이 생기고 통증, 화끈거림이 동반된다. 물집 제거 시, 붉은색의 진피가 드러나게 되는데 상처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면 감염의 위험이 올라가므로 물집 안, 액체만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물집의 겉면을 잘 보존한 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만 잘해주면 2주 안에 흉터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가급적 매일 병원에 내원해서 물집을 가라앉히는 드레싱을 하고 염증 완화 LED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심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된 경우로 어느 정도 흉터가 생길 수 있다. 회복되는 데는 대략 1~2개월이 걸리며 초기 2~3주간 치료를 잘 해야 과도한 흉터 발생을 막을 수 있다. 

3도 화상은 표피, 진피 전 층, 피하지방층까지 모두 손상된 상태다. 주로 고압전기, 화학물질, 증기, 기름, 화염 등에 의해 생긴다. 조직 괴사가 심해 부종이 심하게 생기지만 통증은 그에 비해서 심하지 않은 것이 보편적이다. 피부가 재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피부 이식을 고려해야 하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회복되는 데 수개월 이상 걸리고, 흉터 및 구축이 동반될 수 있다. 수포는 면역체계가 있기 때문에 억지로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너무 팽만 되어 있거나 통증을 유발한다면 손바닥 및 발바닥 부위는 물집을 제거해도 된다. ​

화상을 입었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화상을 입은 부위를 흐르는 물에 갖다대 열을 식혀준다. 얼음을 직접 대는 행동은 금물이다.
  2. 화상부위를 덮는 옷은 억지로 벗지 말고 가위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3. 부위를 살균붕대 등으로 감싸준다.
  4. 물집이 발생하면 제거하지 말고 오염을 주의하며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한다.

2도 이상의 화상은 잘못된 자가 치료로 부작용과 흉터,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해야 한다. 병변 악화나 부작용의 예방은 물론, 치료 기간까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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