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패션의 여드름 복병 '등드름'과 '가드름',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해야
시원한 여름 패션의 여드름 복병 '등드름'과 '가드름',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해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1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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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드름과 가드름, 씻는 습관과 옷차림으로 발생하는 경우 많아
회복 더디고 색소침착, 흉터 남기기 쉬우니 예방이 중요
씻는 습관, 식습관 등 복합적인 생활습관 개선 필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다.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만큼 휴가지 노출은 피할 수 없는 법, 오프숄더와 끈나시, 백리스 원피스부터 비키니까지 다소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때 노출을 방해하는 복병이 있으니, 등과 가슴의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가 바로 그것이다.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오래 걸리는 데다 화장품으로 커버하기도 힘들어 옷으로 가리게 된다. '등드름', '가드름', '슴드름'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등과 가슴 여드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리 몸에서 피지선 분포도가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인 이마, 코, 코 옆쪽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것처럼 피지선 밀도가 높은 가슴과 등 위쪽에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여드름은 주로 얼굴 부위에 면포, 구진,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사춘기에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도 호르몬 변화, 여드름 균으로 인한 염증, 과도한 피지 생성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 몸에서 피지선 분포도가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인 얼굴 그 중에서도 이마, 코, 코 옆쪽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것처럼 피지선 밀도가 높은 가슴과 등 위쪽에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등드름, 가드름도 얼굴 여드름과 나타나는 원인이 비교적 비슷한데, 등과 가슴에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모공을 막으면서 면포가 형성되는 것이다. 

샤워 중 바디클렌저나 샴푸, 린스를 완전히 씻어내지 않아 몸에 남아 있을 때, 브래지어 등의 속옷을 자주 갈아입지 않았을 때,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나 몸에 열이 많을 때도 등드름, 가드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요즘 같은 날씨엔 등드름, 가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고온다습한 날씨에 땀 분비가 증가하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피지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재윤 원장은 “등드름, 가드름의 비대성 흉터는 치료가 조금 힘들다. 치료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을 느끼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흉터는 한 번 생기면 눈에 덜 띄게 할 순 있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인은 얼굴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나타나는 양상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여드름의 종류로는 비염증성 여드름인 면포성 여드름(블랙헤드, 화이트헤드)과 염증성 여드름인 구진성, 화농성, 결절성 여드름 등이 있는데, 얼굴과 비교해 등, 가슴에는 경우는 염증성 여드름이 더 많이 발생한다. 등과 가슴은 옷과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마찰되는데다, 옷으로 가려지다 보니 땀을 더 흘리게 되는데도 이를 바로 씻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여드름이 더욱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오아로피부과 정재윤 원장에 따르면 얼굴의 트러블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작은 여드름 하나로도 피부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등과 가슴은 위치상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아 훨씬 진행이 된 후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여드름은 피지가 분비되면 계속적으로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엔 피지선을 억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재윤 원장은 “등드름, 가드름에는 얼굴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을 억제해주고 염증을 줄여주는 1450nm 파장의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며, 비용적 부담이 가능하다면 넓은 부위의 PDT(광역동치료)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염증성 여드름이 많다 보니 항생제 계열의 먹는 약을 처방하기도 하며, 연고를 발라 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습관적으로 긁거나 뜯어서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은 부위 또한 등과 가슴이다. 그렇기 때문에 등드름, 가드름은 얼굴 여드름보다 회복이 더딘 편이고 색소 침착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튀어나오는 형태의 비대성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 

정재윤 원장은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자국은 흔히 흉터가 생기기 전 단계라고도 표현하는데, 붉은 기에는 브이빔 등의 혈관레이저와 TA(염증주사)를 많이 사용한다. 적당한 깊이의 필링과 냉동치료를 보조적으로 하기도 한다”고 말했고, “등드름, 가드름의 비대성 흉터는 치료가 조금 힘들다. 2~3주 간격으로 다섯 번 정도 치료를 받으면 점점 붉은기가 빠지며 평평해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을 느끼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그때 또 치료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흉터는 한 번 생기면 눈에 덜 띄게 할 순 있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씻어 노폐물과 각질을 빨리 제거하도록 한다. 오일, 크림타입의 클렌저 대신 가급적 액상이나 폼 타입의 클렌저,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도록 하며,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스크럽제나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등드름과 가드름은 한 가지 요인보다 생활습관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씻는 습관, 식습관 등 여러 부분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 

옷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너무 타이트한 옷, 깔끄러운 옷 대신 면으로 된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샤워를 자주 하고 속옷을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다. 환경적인 요인 조절도 중요한데, 땀을 많이 흘리지 않게끔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씻어 노폐물과 각질을 빨리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클렌징 방법이다. 오일, 크림타입의 클렌저 대신 가급적 액상이나 폼 타입의 클렌저,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도록 하며,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스크럽제나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재윤 원장은 "음식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부하지수(GL)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유제품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니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빨리 피부과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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