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곰팡이의 습격 '어루러기', 초기에 잡아야
여름철 곰팡이의 습격 '어루러기', 초기에 잡아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2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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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세지아 피부 상재균이 원인, 덥고 습한 환경에서 증식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개선되지 않고 탈색반 남기도 해
비듬 치료제 '니조랄'로 개선 가능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은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우리 피부에 존재하는 곰팡이도 마찬가지인데, 이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에는 공생 관계에 있으나, 어느 순간 공생을 깨고 기생해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피부상재균 중 하나인 말라세지아(Malassezia)균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큐피부과 강원형 원장에 따르면 말라세지아균은 지방 성분을 먹고 자라 기름이 많은 두피, 얼굴에 주로 분포하는데 완전하게 입증되진 않았지만, 덥고 습한 환경에 노출되는 등의 요인으로 두피에 증식한다면 비듬으로, 얼굴에 증식하면 지루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말라세지아균은 피지분비가 왕성한 상반신, 그중에서도 땀이 많이 나 습한 겨드랑이나 앞가슴, 등, 목에도 많이 살고 있는데, 여기에 증식한다면 ‘어루러기’가 되어 피부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나타난다. 

덥고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돼 땀을 많이 흘리거나 피부 온도가 올라간 것이 균을 증식시킨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건강이 악화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어루러기는 붉은색이나, 갈색 등의 어두운 색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각질)으로 나타는데,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탈색되기도 한다. 피지분비가 왕성한 상반신, 그 중에서도 땀이 많이 나 습한 겨드랑이나 앞가슴, 등, 목에 많이 나타난다.

어루러기는 성호르몬으로 피지분비가 왕성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한다. 붉은색이나, 갈색 등의 어두운색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각질)으로 나타는데,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탈색되기도 한다.

어루러기는 개선되더라도 자주 재발하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탈색되어 남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고, 탈색반이 나타나는 단계에 이르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착색반과 탈색반, 정상 피부가 한데 있어 얼룩덜룩해 보여 미용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거의 없어 평소에 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초기에 항진균제로 말라세지아균의 증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형 원장은 "말라세지아균은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은 이론적으로 어렵다. 심할 때 약을 써서 가라앉히는 등 조절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말라세지아균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어루러기의 하나의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케토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로는 비듬, 지루피부염 치료제로 흔히 알고 있는 ‘니조랄’이 대표적이다. 하루 한 번 바디샴푸 대신 니조랄을 사용해 샤워하는 방법으로 어루러기를 개선할 수 있다.

강원형 원장은 "말라세지아균은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완전히 뿌리뽑는 것은 이론적으로 어렵다. 심할 때 약을 써서 가라앉히는 등 컨트롤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말라세지아균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어루러기의 하나의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어루러기의 감염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땀이 차지 않게 하도록 하고, 몸을 자주 씻어내는 것이 좋다. 애초에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무엇보다 어루러기가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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