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염색으로 인한 '릴 흑피증', 피부장벽 개선이 중요
헤나, 염색으로 인한 '릴 흑피증', 피부장벽 개선이 중요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8.0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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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염색, 화장품 및 향수의 화학성분으로 발생
한 번 발생하면 자연 회복 어려워... 레이저 치료로 제거해야
송동혁 원장 "피부장벽을 망가뜨리지 않는 게 중요"

최근 여러 방송 전파를 타면서 헤나 염색이 화제가 됐었다. 식물성 염모제가 주원료인 헤나는 '부작용 없는 천연 염색'이라 홍보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했지만, 이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가 심심찮게 있다.

헤나 염색으로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상은 얼굴과 목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착색되는 것으로, 이 같은 색소침착 병변을 릴 흑피증(릴 흑색증, Riehl’s melanosis)이라고 한다. 헤나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및 화학성분이 피부에 닿으면서 착색,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뭇거뭇한 색소 병변을 보고 흔히 기미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기미와는 조금 다르다. 릴 흑피증은 진한 회갈색의 색소성 접촉 피부염이다. 

엘스타의원 송동혁 원장은 "릴 흑피증을 단순히 넓은 면적으로 나타나는 기미로 혼동하기도 한다. 이 경우 눈꺼풀, 턱 밑 목라인에 색소침착 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색소침착이 되었다면 릴 흑피증이라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헤나 염색으로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상은 얼굴과 목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착색되는 것으로, 이 같은 색소침착 병변을 릴 흑피증(Riehl’s melanosis)이라고 한다. (사진 제공 : 엘스타의원 송동혁 원장)

릴 흑피증은 대개 원인 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의 접촉 피부염 형태로 나타나다, 점점 피부가 어두워지며 색소침착이 생기게 된다. 헤나 부작용으로 알려졌지만 릴 흑피증은 헤나뿐만 아니라 일반 염색약으로도 발생 가능하며, 화장품이나 향수 등에 포함된 화학성분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정 화학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거나 향수를 뿌린 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릴 흑피증은 피부 표피층부터 진피층까지 퍼져있는 병변으로, 이처럼 피부 전층에 갑작스럽게 색소침착이 생긴 데에는 피부 기저층이 무너진 것이 영향을 준다. 피부 표피층의 하부, 기저층에서는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이 기저층이 무너져내리며 멜라닌 색소가 진피까지 퍼진 것이다. 

송동혁 원장에 따르면 기저층이 염증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받으면 비만세포(mast cell, 동물의 결합 조직 가운데 널리 분포하는 세포)가 자극을 받는데, 이때 비만세포가 히스타민(histamine)을 분비,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기저층에서 표피와 진피를 잡아주던 콜라겐 7형과 17형이 파괴돼 멜라닌 세포들이 진피로도 떨어져 색소가 전층을 침범하게 된다고 한다. 기저층이 손상된 상태에서 화장품을 바르면 화장품의 화학성분이 피부 속까지 쉽게 침투되는데, 이 때 자외선을 받아 화학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외에도 어떤 성분들이 릴 흑피증을 일으키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송동혁 원장에 따르면 릴 흑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게라니올(geraniol), 레몬 오일 등이 알려져있지만 또 어떤 성분이, 어떤 피부상태에서 증상을 일으킬지 명확하게 구현된 것이 없다고 한다. 다소 빠르게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헤나 염색으로는 3~4개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눈꺼풀을 제외하고 턱까지만 착색되는 경우도 있는 등 원인, 사람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더욱 연구해 볼 필요성이 있는 질환이다.

릴 흑피증은 헤나뿐만 아니라 일반 염색약으로도 발생 가능하며, 화장품이나 향수 등에 포함된 화학성분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릴 흑피증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지만, 한 번 치료하면 기미와 같이 재발하는 경향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송동혁 원장은 "만약 가렵거나 붉어졌다면 초기에 접촉성 피부염에 준해 스테로이드나 스테로이드 연고,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진피 전체를 침범한 색소질환은 결국 진피가 건강해져야 없어지는 것, 진피까지 떨어진 멜라닌 세포만 처리한 후 콜라겐 리모델링으로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피부, 즉 단백질을 없애고 새 단백질로 교환하려면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야 한다. 그 과정을 1064nm의 롱 펄스(Long Pulsed) 레이저가 해준다. 큐스위치 엔드야그(Q-Swiched Nd:Yag) 레이저와 롱 펄스 레이저 두 가지를 같이 조합해 치료하다 피코 레이저를 도입하여 치료 횟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엘스타의원 송동혁 원장은 "생활 속에서 피부장벽을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것이 문제로, 피부장벽을 망가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릴 흑피증이 발생했다면 유발 원인을 찾아 사용을 중단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지만, 그 전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동혁 원장은 "릴 흑피증 등 피부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 피부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3~5일, 나이가 많다면 7~9일이면 스스로 회복되는데,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회복기능이 떨어지고 진피가 쉽게 손상받을 수 있다"며 "헤나 염색을 안 하거나 화장품을 바르지 않으면 안 생기는 문제다. 생활 속에서 피부장벽을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것이 문제로, 피부장벽을 망가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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