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병원] 항공 승무원 전문 피부과를 개원한 '공군사관학교 출신 피부과 전문의', 델타피부과 임정구 원장
[우리동네병원] 항공 승무원 전문 피부과를 개원한 '공군사관학교 출신 피부과 전문의', 델타피부과 임정구 원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9.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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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출신 서울대 피부과 전문의라는 독특한 이력
항공우주의학에 피부과를 접목, 항공 승무원 전문 피부과 콘셉트로 차별화

전국에는 수많은 미용의료병원이 있다. 서울의 강남, 압구정, 청담 등 소위 미용의료의 메카라 불리는 곳에 자리잡은 전국구 병원들도 있지만, 새로운 감각과 열정으로 도전하는 실력있는 의사들의 '샛별'같은 병원이 있다.

델타피부과 임정구 원장은 미국 라이트주립대학교에서 항공우주의학 석사과정을 밟았고, 항공우주의료원, 국군함평병원 등에서 병원장을 맡다가, 수도병원에서 진료부장으로 있으며 임상 경험을 쌓았다.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워 많은 항공 승무원이 산다는 김포 운양신도시, 여기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로 눈길을 받는 피부과가 있다. 바로 항공 승무원 전문 피부과라는 콘셉트의 델타피부과다.

델타피부과 임정구 원장은 원래 조종사가 되고자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으나, 2학년 때 시력이 나빠지며 꿈을 포기하게 됐다. 이후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 4학년 때 장기 군의관 확보 차원으로 의대에 위탁 교육을 가는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서울대 의대에 가게 되었다.

처음 임 원장이 전공하기 원한 과는 이비인후과였다. 조종사들의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호흡기와 청력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당시 장기 군의관을 대상으로하는 정밀 신체검사에서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는데, 상관의 권유로 목디스크에 영향이 적은 피부과를 전공하게 되었다.

피부과 전문의가 된 임 원장은 군의관 생활을 하다 미국 라이트주립대학교에서 조종사나 승무원, 우주인이 특수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인 항공우주의학 석사과정을 밟았고, 항공우주의학협회의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후 공군항공우주의료원과 국군함평병원 등에서 병원장을 역임하고, 개원을 결심한 후 1년 간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부장을 거쳐 지난 7월 1일 개원했다.

진료실 인테리어는 항공우주의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우주선과 같이 꾸몄고, 로비나 관리실 등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상대적으로 늦은 개원에 임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살린,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콘셉트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항공우주의학과 피부과를 접목, 항공 승무원 전문 피부과라는 콘셉트는 피부과 전문의와 항공우주의료학 경력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기내는 산소도가 굉장히 낮고 건조하다. 사막과 같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 열악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비행을 하면 피부가 망가지기 쉽고, 아무리 피부가 좋더라도 민감성 피부로 바뀌기 쉽다. 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항공 승무원들을 잘 치료할 수 있다면 일반 환자들에게도 신뢰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진료실 인테리어는 항공우주의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우주선과 같이 꾸몄고, 로비나 관리실 등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현재 임 원장은 항공 승무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여드름을 중심으로, 다운타임이 적고 표시가 나지 않는 미용 시술을 선호한다는 직업적 특색에 맞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리프팅, 색소 치료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피코플러스, 클라리티, 슈링크, 시크릿 등의 장비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타액검사, pH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로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던 증상들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환자별로 스케줄이 다른 점을 고려해 맞춤 시술 프로그램으로 치료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피부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한 것이다. 임 원장에 따르면 피로 개선이나 상처 치료, 콜라겐 재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피부과에서의 시술은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다 상처라고 생각한다. 보톡스나 필러도 상처고, 레이저도 상처다. 슈링크도 피부 속에 상처를 줘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고압산소치료기를 사야겠다고 생각해 도입했다.”

최근에는 평소 관심있던 상처, 흉터 연구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국내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루트로닉에서 돼지 피부를 이용한 피코 레이저 실험을 진행하는 등 학술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정구 원장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에 대해 납득할 수 있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끔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델타피부과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증상에 대해 설명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에 대해 납득할 수 있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끔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원장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만약 치료가 잘 안되면 ‘왜 이 환자가 치료가 안 될까’ 생각해 이런 저런 가능성들을 다 찾아본다”며 “훗날 환자가 다시 왔을 때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자 충분히 설명해드리는 게 내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임 원장은 “현재는 김포에 유일하지만, 나중에는 전세계 항공 승무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전국 공항에 하나씩 병원을 내고 싶다. 항공 승무원들이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정말 극한 직업이다.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쉴 수도 없다”며 많은 항공 승무원이 병원에서 피부 관리를 받으며 잘 쉬고 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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