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셀룰라이트의 비밀 ① 당신에게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이유!
[특집] 셀룰라이트의 비밀 ① 당신에게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이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0.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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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라이트 발생 요인... 비만, 근육 과사용, 장누수 증후군, 여성호르몬
현대사회로 오며 셀룰라이트 발생 경우 증가
'치료'가 필요한 질환, 일반적인 체중감량과는 다른 접근 필요해

흔히 살이 찌면서 오렌지 껍질같이 울퉁불퉁한 살, 셀룰라이트가 같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날씬한 사람에겐 셀룰라이트가 없어야 하고, 살이 빠지면 셀룰라이트도 빠져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 물론, 살이 찌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유발하기는 하지만, 셀룰라이트는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심하게 비만인 사람들의 피부 표면을 보면 군데 군데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셀룰라이트인데, 주로 비만인 사람들에게 나타나다 보니 살이 많이 쪄야지만 셀룰라이트가 생긴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야 셀룰라이트가 빠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셀룰라이트는 피하지방층에서 불어나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땐 피하지방층이 부으며 즉, 살이 찌며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은 피하지방층에 있는 ‘바탕질’(matrix)이 부으며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있는 점액 상태의 물질을 바탕질이라고 하는데, 이 바탕질이 여러 문제로 ‘만성염증’ 상태가 되면 변성이 일어나며 지방과 노폐물, 섬유질 등이 뒤엉켜 붙는다. 바로 이것이 ‘셀룰라이트’(cellulite)다. 

셀룰라이트 자체가 쉽게 살을 찌게 하므로 셀룰라이트를 비만과 동일선상에 놓고 보기도 한다. 린의원 김세현 원장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 유발 물질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게 된다.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물질이 몸에 많을 수록 ‘렙틴’(leptin, 식욕 억제 및 포만감 호르몬)이나 ‘아디포넥틴’(adiponectin, 지방 분해 호르몬) 등 비만 관련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는 식욕을 느끼게 되고 먹게 된다. 염증이 유발되는 몸 상태가 되었을 때, 즉 바탕질의 만성염증으로 셀룰라이트가 생겼을 때 많이 먹게 되고 살이 찌니, 살이 찌며 셀룰라이트가 같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피하지방층에 있는 바탕질이 여러 문제로 만성염증 상태가 되면 변성이 일어나며 지방과 노폐물, 섬유질 등이 뒤엉켜 붙는다. 이것이 오렌지처럼 울퉁불퉁한 살, 셀룰라이트의 정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피하지방층에 있는 바탕질이 여러 문제로 만성염증 상태가 되면 변성이 일어나며 지방과 노폐물, 섬유질 등이 뒤엉켜 붙는다. 이것이 오렌지처럼 울퉁불퉁한 살, 셀룰라이트의 정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그렇다면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바탕질은 어떻게 염증 상태가 되는 것일까? 김세현 원장에 따르면 바탕질을 오염시키는 네 가지 원인으로는 비만, 근육 과사용, 장누수 증후군, 여성호르몬이다. 

첫 번째는 ‘비만’이다. 비만으로 몸 안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혈액과 림프 순환을 방해하고 주변의 깨끗한 바탕질까지 지저분하게 만든다. 비만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다면 지방세포와 셀룰라이트가 동시에 늘어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셀룰라이트는 ‘지방부종형 셀룰라이트’(hot cellulite)로, 지방의 과다 축적으로 피하지방층에 생긴 만성염증이 셀룰라이트로 발현된 것이다. 

두 번째는 ‘근육의 과사용’이다. 하이힐을 장기간 신어 다리가 붓거나, 어깨를 많이 쓴 후 어깨가 뭉치고 부은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는 근육조직을 과다 사용했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이든 과다 사용하면 손상을 입어 붓게 되는데, 만약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변성과 염증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바탕질이 변질되어 셀룰라이트가 만들어진다. 여기서의 셀룰라이트는 지방세포와는 관련 없이,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의 염증 상태로 나타나는 ‘섬유부종형 셀룰라이트’(cold cellulite)다.

세 번째는 ‘장누수 증후군’이다. 장은 음식물을 통해 들어오는 유해 성분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나 알코올, 각종 약물 등으로 장 점막세포가 쳐놓은 방어벽이 손상되면 각종 세균과 독소가 침입해 장을 빠져나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장누수 증후군이다. 장누수 증후군으로 독소와 노폐물이 바탕질 자체를 오염시켜 셀룰라이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마지막은 ‘여성호르몬’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셀룰라이트가 많이 발견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세포에서의 지방합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된다면 음식 섭취가 많지 않아도 지방부종형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쉽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좋아질수록, 즉 현대사회로 오면서 셀룰라이트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시선도 있다. 옛날에 비해 먹는 것이 좋아지고 칼로리 섭취도 늘어난데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해 우리 몸에 조금씩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풍족해진 먹거리는 비만을 부르고, 잘못된 자세는 근육에 문제를 일으켜 셀룰라이트가 증가하게 됐다는 뜻이다. 환경오염이 심화된 것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 김세현 원장에 따르면 환경호르몬과 같은 내분비교란물질이나 중금속, 독성물질 등은 피하지방층은 물론, 바탕질 자체에도 많이 축적되므로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린의원 김세현 원장은 바탕질을 오염시켜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네 가지 원인으로 비만, 근육 과사용, 장누수 증후군, 여성호르몬을 제시한다. 

셀룰라이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살’과는 다르다. 그렇기에 단순히 체중 감량의 관점에서 셀룰라이트를 관리하려 한다면 빠지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김세현 원장은 “셀룰라이트는 일종의 노화성, 염증성 살이라 할 수 있다”며 “염증을 일으킨 살은 부종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굶거나 운동을 많이 한다 해도 빠지지 않는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 그것이 셀룰라이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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