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연륜으로 만든 ‘울산 피부과의 역사’, 창조피부과 곽태훈 원장
경험과 연륜으로 만든 ‘울산 피부과의 역사’, 창조피부과 곽태훈 원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1.1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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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 레이저 장비 도입 초창기부터 장비를 다뤄온 경험이 노하우 돼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적인 진료로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
‘실력’과 ‘냉철하고 소신있는 치료’가 의사로서의 중요한 덕목

울산 남구의 창조피부과는 20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울산의 대표적인 피부과다. 울산에서 미용의료 진료를 보는 피부과로는 1세대인,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일가를 이룬 창조피부과 곽태훈 원장을 만났다.

곽태훈 원장이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여느 피부과처럼 색소 치료이다. 미용의료 레이저 장비가 국내에 도입된 초창기부터 레이저 장비를 다뤄온 경험이 그의 노하우가 되었다.

학창시절, 의대에 다니던 형과 누나를 보며 자연스럽게 의사에 대한 꿈을 키운 곽태훈 원장은 의대 학생회장 시절, 당시 학장이었던 피부과 교수님의 인품과 환자를 대하는 자세에 감명받아 피부과를 전공하게 되었다.

피부과 전문의 취득 후 공중보건의 근무와 울산 동강병원에서의 봉직의 생활을 마친 곽태훈 원장은 2000년 피부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동료 의사 4명과 함께 지금의 자리에 병원을 개원했다. 병원 이름은 기독교 신자였던 동료 의사가 지었지만,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입에도 잘 붙고 기억하기도 좋아 지금도 그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이후 2010년 동료 의사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갔고, 현재는 곽태훈 원장이 같은 자리에서 20년 가까이 창조피부과를 지키고 있다.

곽태훈 원장이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여느 피부과처럼 색소 치료이다. 미용의료 레이저 장비가 국내에 도입된 초창기부터 레이저 장비를 다뤄온 경험이 그의 노하우가 되었다.

“환자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고, 똑같은 점이라도 깊이가 다르다. 기미의 경우에는 표피성인지 진피성인지, 색소나 혈관이 동반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 나는 레이저를 오래 전부터 다뤄 왔기 때문에 색소질환의 경우는 딱 보면 머릿속에서 치료 계획이 짜진다. 내 치료 계획을 환자가 잘 따라와 준다면 효과적이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환자마다 피부와 병변의 특성이 다르기에, 곽태훈 원장은 병원에 특정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저 환자 한 명 한 명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적인 진료로 환자에게 만족과 신뢰를 주자는 것이 곽태훈 원장의 지론이다. 

“환자를 치료할 땐 환자의 피부 상태는 물론, 환자가 경제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정도와 내원 가능한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시술 몇 회’와 같이 일률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치료한다. 이때 검증되지 않았거나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시술은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에 충실한 진료다.”

개원한 지 19년. 하루에 피부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만 100명이 넘는 것은 기본, 한 번 그에게 진료받은 환자는 먼 지역에 있더라도 계속 그를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개원한 지 19년, 근방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자리에 오랫동안 머문 만큼, 곽태훈 원장은 환자들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다. 하루에 피부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만 100명이 넘는 것은 기본, 한 번 그에게 진료받은 환자는 먼 지역에 있더라도 계속 그를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곽태훈 원장은 피부과 전문의가 된 직후, 공중보건의로 합천 해인사 근처의 보건소에서 근무했다. 당시 학교 선배였던 보건소장이 그에게 ‘피부과 전문의가 됐으니 피부과 진료를 보라’고 했는데, 전문의 취득 후 처음 하는 피부과 진료에 변변찮은 장비 하나 없이도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개원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공중보건의 시절 그가 진료했던 할아버지 건선 환자가 꼭 그에게 진료를 받아야겠다며 찾아왔다고 한다. 살던 지역에서 울산까지 대중교통으로 세 시간 이상이 걸렸는데도, 두 달에 한 번씩 감자나 딸기 같은 지역 특산물을 갖고 찾아오곤 했다. 곽태훈 원장은 그때 당시 즐겁게 근무했던 경험이 지금 병원을 운영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환자를 대하고,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던 것이다.

수많은 환자가 먼 길 마다치 않고 곽태훈 원장을 찾아오는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곽태훈 원장의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고 온다는 점은 같다. 환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둘러말하지 않고 ‘이건 된다, 안 된다’ 명확하게 진단을 내려준다는 점이 곽태훈 원장의 장점이라고 한다.

곽태훈 원장은 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실력을 꼽는다. 지식이 없고 실력이 부족한 의사가 사람 목숨을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의대에 다니는 아들에게도 가끔 한 번씩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의사는 무조건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건 그다음이다. 치료를 할 땐 냉철하고 소신 있게 해야 한다. 주위 선후배 동료 의사들을 보면 실력있는 의사들이 우리 사회에서 훌륭한 의사로 대접받는다.”

곽태훈 원장은 의사가 갖춰야할 덕목으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실력을 꼽는다. 의사는 사람의 목숨을 다루기에 제대로 된 지식이 없다면 살인 행위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내년이면 개원 20년을 맞는 곽태훈 원장에게 향후 계획과 꿈을 물어보았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은퇴를 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듯, 30년이라는 긴 의사 생활 동안 열심히 환자를 진료해왔으니, 이제는 실력있는 후배 동료 의사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고, 자신은 또다른 시작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지던트 시절 소록도에 몇 번 간 적이 있다. 그때 당시 피부과 전문의가 귀했기에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되어 가다 보니 그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이제는 의사가 되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못다 읽은 책도 보고 여행도 다니며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겠다는 그의 바람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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