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의 자외선과 칼바람, 피부 안전에도 유의해야
스키장의 자외선과 칼바람, 피부 안전에도 유의해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2.1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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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 자외선 반사율 매우 높아 일광화상, 색소질환 등 주의해야
칼바람과 추위로 피부 건조 및 피부장벽 약화 유발할 수 있어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스키장은 생각보다 피부에 위험한 장소로, 주의하지 않으면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이러한 요소들을 제대로 알고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스키장은 생각보다 피부에 큰 위협이 되는 장소로, 설원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로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키장에서 피부를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자외선이다. 겨울에는 여름 때 만큼 자외선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낮은 기온과 찬바람 때문에 겨울에는 자외선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겨울철 자외선, 특히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더욱 심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일반 거리보다 스키장에서 몇 배는 강력해진다. 와이디의원 김윤동 원장에 따르면 자외선은 흙이나 아스팔트에 닿으면 지표면에 대부분 흡수되어 약 5~10% 정도만 반사되지만, 눈밭에 닿으면 무려 80% 이상 반사되는데, 이는 한여름 모래사장에서의 자외선 반사율(20%)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결국, 태양에서 내리쬐는 자외선과 반사되는 자외선을 동시에 받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강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피부가 따갑고 붉게 달아오르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또한,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이 나타나며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방어력이 약해지는 등 광노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뿐만 아니라, 칼바람과 추위까지 더해져 피부가 더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스키장은 산 속에 있어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스키나 보드를 타며 속도를 내다보면 찬 바람이 피부를 더 강하게 스쳐가며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찬 바람을 쐬면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게 되고 피부장벽이 약해져 쉽게 외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추위에 노출되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혈관의 비정상적인 수축과 팽창으로 인해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고, 피부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다보면 동창이나 동상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간혹 춥다고 난로 가까이에 오래 있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외선은 눈밭에 닿으면 무려 80% 이상 반사되는데, 이는 한여름 모래사장에서의 자외선 반사율(20%)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스키장을 다녀왔다 하더라도 이처럼 피부는 많은 위협을 받았을 것이다. 김윤동 원장은 스키장 개장 시즌이 되면 실제로 위와 같은 증상들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에는 저항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져 있는, 거칠고 지쳐있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피부에 덮어 수분을 공급하고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배출시키도록 하고, 이후 화장솜에 토너를 흠뻑 묻혀 피부에 얹는 보습팩, 수분팩 관리를 해주면 달아오르거나 건조한 증상 모두를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보다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좋다. 

충분히 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예민해졌거나, 피부에 색소가 올라왔다면 피부장벽이 손상된 것이니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윤동 원장은 “진정 보습관리와, 미세전류 또는 전기영동, 초음파영동을 이용해 수용성 고보습 성분의 앰플을 침투시키는 재생관리를 권한다. 자외선에 의해 태닝이 됐거나 잡티, 기미가 악화된 경우 색소 레이저 시술과 미백 앰플 침투 등의 미백관리를, 혈관 운동 이상으로 인한 안면홍조 및 모세혈관 확장증의 경우 혈관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건조가 심할 때는 수액치료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와이디의원 김윤동 원장은 “스키장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평상시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키장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평상시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윤동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과, 땀이나 눈에 씻겨나갈 것을 대비해 워터푸르푸(waterproof)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기 적어도 30분 전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꼼꼼히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평상시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많이 발라주면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스크와 넥워머, 고글 등으로 얼굴을 가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방한용품은 피부와 접촉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한 후에 사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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