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과 소통의 달인, 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
경청과 소통의 달인, 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8.05.27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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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겐 잘 들어주는 의사, 의사에겐 실 리프팅 권위자

무더운 한여름에 이사 갈 집을 보러 가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계약 성사율을 높인다고 한다. 연세팜스의원의 윤정현 원장이 지금의 자리(서울 은평구)에 병원을 개원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눈이 펑펑 내린 다음 날, 뻥 뚫린 전면 유리창을 통해 본 눈 덮인 북한산 봉우리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이처럼 작지만 마음을 툭, 건드리는 요소들이 삶의 판도를 뒤흔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도 난데없는 산자락의 모습에 끌려 병원 입지를 결정했지만, 지금 보면 여기서 안 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이곳의 환자들과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소박해 보이는 연세팜스의원의 로비 모습. 어느새 15년이 되었다
소박해 보이는 연세팜스의원의 로비 모습. 어느새 15년이 되었다

동네를 걷다 우연히 마주친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졌다며 서슴없이 팔을 걷어 올려 보여주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환자가 윤 원장의 배를 툭 치며 ‘살 좀 빼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원장의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는 환자들도 있다.

이처럼 스스럼없는 친근한 의사지만, 그를 두 마디로 표현하면 국내 유력 미용의료 학회 중 하나인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회장이자 '실 리프팅'의 대가이다. 이렇게 말하니 범접할 수 없는 존재 같다. 하지만 윤 원장은 짐짓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학회 회장은 학회 안에서 내가 중간 이상의 연배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역할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계속 직책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실 리프팅은 15년 전 개원부터 하던 시술인데, 업체 관계자도 있었던 병원 전체 회식 때 술김에 나온 이야기가 잘 풀려서 동물 실험을 하게 됐다. 논문 리뷰하고, 면역염색하고, 성장인자도 찾고…. 발표도 활발하게 하다 보니 실 리프팅의 조직학적인 변화에 대해서 인식을 하게 됐다. 그렇게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실 쪽의 대가라고 불린 건데 원래 늘 최초가 주목받지 않나. 나 말고도 잘하는 사람들은 많다”

윤정현 원장의 진료실은 각종 서적과 상패들로 빼곡하다
윤정현 원장의 진료실은 각종 서적과 상패들로 빼곡하다

환자들 사이에서 그는 마음을 툭, 건드려 치유해주는 의사로 통한다. 그가 말하는 좋은 의사의 조건은 ‘이해심 많고 잘 들어주는’ 것이다.

“환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의사한테 가고 싶어 한다. 단지 진단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주다 보면 “약도 안 발랐는데 벌써 나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름의 상담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진단명은 최대한 정확하게 알려주고 예측되는 경과와 필요한 치료법 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래야 환자가 믿음을 갖고 안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환자들의 질문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예약이 많은 날이든 적은 날이든 윤 원장은 종일 환자를 보게 된다.

연세팜스의원의 ‘팜스’도 Family의 약자다. 가족처럼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주는 ‘패밀리닥터’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박학다식하다. 진료분야가 아니더라도 물어보면 아는 선에서 이야기해주고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을지 함께 고민도 해준다. 

윤 원장은 비뇨기과를 전공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수요와 터무니없는 가성비에 클리닉 의원 개원을 택했다. 그러나 의사라면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미용 시술뿐만 아니라 보험 진료에 중점을 두고, 그의 전공인 비뇨기과 진료까지 놓치지 않는다. 화요일, 금요일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진료도 운영한다. 

“많지는 않지만 성형도 한다. 한 환자가 쌍꺼풀 수술 좀 해달라길래 못 한다 했더니 배워서라도 해달라더라. 그래서 진짜 배워서 했다. 30분 걸릴 거 두 시간 걸려서 끝마쳤다. 다행히 만족하더라”

그러나 섭섭하게도(?) 환자들로부터 주로 들려오는 건 직원들 칭찬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 별다른 교육을 하지 않는데도 이런 칭찬들이 끊이지 않고, 5-6년, 심지어는 10년을 넘게 근속하는 직원들이 있는 이유에 대해 윤 원장은 ‘전염’이라고 말했다.

“원장의 분위기를 직원들이 닮아가는 것 같다. 직원들이 말을 잘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직원이 잘 해야 병원이 잘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청’과 ‘소통’의 이로움을 널리 전염시키는 윤 원장의 영향력은 병원에서도, 학회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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