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재발하는 굳은살과 티눈, 신발과 보행 습관이 문제
자꾸 재발하는 굳은살과 티눈, 신발과 보행 습관이 문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1.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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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여부 및 핵과 모세혈관의 유무로 티눈과 굳은살, 발바닥사마귀 구분할 수 있어
자극이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나아질 수 있어, 바른 보행 습관과 편안한 신발 착용이 중요

발은 얼굴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신경을 덜 쓰기 쉽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발, 특히 발 피부는 각종 자극을 받는데, 뒤늦게 찾아온 불편감으로 발바닥이나 발가락을 보면 단단하게 올라온 굳은살과 티눈을 발견하기도 한다.

굳은살과 티눈은 평소 가해지던 압력이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평소 각질제거기 등으로 자주 각질을 벗겨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굳은살과 티눈은 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과 마찰이 가해지면서 각질이 증가해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는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으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각질을 증식시키는데, 그 압력이 면(넓은 범위)으로 가해지면 굳은살, 한 지점에 집중되면 티눈이 생기게 된다. 

피부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력과 마찰이 원인인 만큼 주로 운동선수와 같이 몸을 많이 쓰는 직업,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는 경우에 자주 생기며, 신체 중에서는 발 부위, 특히 관절이 돌출된 부분과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의 바깥쪽 측면부에 잘 발생한다. 팔자걸음이나 신발을 끄는 등 평소 보행 습관이 바르지 않거나, 맞지 않는 신발, 앞코가 뾰족하고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발에 생기는 굳은살과 티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주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오래 걷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두 질환 모두 각질 증식을 동반하는 만큼 생김새가 비슷한데, 크기가 비교적 크다면 굳은살, 작다면 티눈인 경우가 많다. 티눈은 굳은살이 더 자라지 못하고 내부로 향하면서 형성되는데, 중심부에 원뿔 모양의 핵(core)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핵이 자극을 받으면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반해 굳은살은 중심 핵이 없으며 통증이 적거나 없다.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티눈과 사마귀는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데, 발바닥에 사마귀가 발생하면 체중에 눌리면서 표면으로 돌출되지 않고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간혹 발바닥 사마귀를 티눈이라고 잘못 생각해, 티눈고 같이 각질을 연하게 하는 제품을 사용했다 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마귀는 주위에 모세혈관을 만들며 증식하는데, 그래서 병변을 깎아보면 모세혈관의 단면이 보이기 때문에 티눈과 구별할 수 있다.

발생한 병변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사인피부과 최광현 원장은 발바닥사마귀를 티눈으로 잘못 보고 자가 치료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진단을 위해 처음에는 병원에 한 번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굳은살과 티눈은 평소 가해지던 압력이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평소 각질제거기 등으로 각질을 벗겨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각질을 용해하는 살리실산, 티눈고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굳은살과 티눈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광현 원장은 “혼자 각질을 벗겨낼 때는 윗 부분의 각질만 걷어내도록 하고, 피가 날 때까지 벗겨내는 건 지양해야 한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핵이 매우 두꺼운 경우에는 CO2 레이저를 사용하거나 수술적 방법으로 핵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뼈 자체가 돌출되어 굳은살과 티눈이 자주 재발해 통증 등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뼈의 돌출 부분을 교정하는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신사인피부과 최광현 원장은 “혼자 각질을 벗겨낼 때는 윗 부분의 각질만 걷어내도록 하고, 피가 날 때까지 벗겨내는 건 지양해야 한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티눈이나 굳은살은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에 주의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 같은 발생 원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뾰족하고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착용하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을 압박해 굳은살과 티눈이 생기기 쉬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도록 하고, 부위에 따라 보호 패드 등을 이용해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 

최광현 원장은 “바른 보행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도 굳은살과 티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보행 습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하체에 근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하체가 튼튼하면 걷는 것도 예뻐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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