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라면, 마땅히 배움의 열정 가득해야 - 비바성형외과 송제니퍼김 원장
의사라면, 마땅히 배움의 열정 가득해야 - 비바성형외과 송제니퍼김 원장
  • 박은임 기자
  • 승인 2018.06.11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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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치료와 세심한 친절함으로 고객만족도 높아
대한민국에서, 또한 세계적으로도 SNS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를 찾지만, 여성 성형외과 전문의를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 봄햇살이 상큼한 늦은 오후 부산 서면에 위치한 비바성형외과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유창한 영어를 번갈아 구사하는 송제니퍼김 원장을 만났다.
비바성형외과 데스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제니퍼김 원장
비바성형외과 데스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제니퍼김 원장
그녀는 미국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미국과 부산을 오가며 자랐다. 49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머니의 분만을 도왔던 미국인 의사의 이름을, 어머니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딸의 이름으로 삼았다. 그래서일까. 초등학교 3학년 때 화상을 당해 눈꺼풀이 붙어버린 친구가 성형수술로 눈을 뜬 것에 강한 인상을 받은 송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뤘다.
 
성형이 인간에게 생명 외에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 시절 알게 되었다. 내 손으로 다른 사람에게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 더욱 그랬다. 일반적으로 지식에는 약으로 이런 상황에 이런 약을 써서 치료가 된다는 공식이 있다. 물론, 성형에도 반드시 기본적인 의료지식이 필요하다. 다만 여기에 에스테틱한 안목도 가미되어야 하고, 조직을 다룰 수 있는 스킬도 더 필요하다. 스킬을 아는 것과 그걸 실제로 할 수 있는 테크닉이 손에 있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녀는 좋은 의사라면 마땅히 더욱 질 높은 진료를 위해 배움의 열정이 마르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병원 운영보다 진료에 충실하기 위해 계속 배워나가는 게 의사의 업이다. 수술 결과가 좋고, 환자가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만들려면 더 좋은 진료를 하려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간 투자해서 공부하시는 주변 의사 분들을 봐도 안목이 확실히 다르더라. 그래서 학회나 학술세미나 등에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수술에 집중하고 있는 송제니퍼김 원장
수술에 집중하고 있는 송제니퍼김 원장(사진제공 : 비바성형외과)
반면 병원 홍보는 그녀가 올리는 SNS 채널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알음알음 오신 분들이 또다시 친구 손잡고 다시 오시도록 하는 게 광고판에 이름 올리는 것보다 더 나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가능한 비결이라면 본인이 여성 의사이기에 여성 환자들이 가깝고 쉽게 생각하니 사소한 것까지도 물어보러 오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밝게 웃으며 환대하고, 바뀐 헤어스타일을 알아봐주는 등 소소한 친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곳 비바성형외과의 직원들은 6, 10년 등 장기간 근무를 하고 있고, 일부는 종일 업무가 아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 애들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서 마치고 오는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한다. 이 근무조건은 송 원장 또한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직원들이 나처럼 일에, 육아에 찌들지 않았으면 한다. 애들 없는 시간 동안만 일하도록 해주고 있다. 그분들이 이런 직장이 어디 있느냐 라고 생각하고 오래 있을수록 서로에게 윈윈 하는 셈이다.”
 
현재 그녀가 주력하고 있는 진료 분야는 리프팅이다. 한마디로, 늙으면서 고민되는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들. 실리프팅, 이마 내시경 거상, 안면거상 등과 함께 가슴성형도 병행하고 있다.
 
그녀의 모토는 환자가 죽을 때까지 같은 자리에 다시 수술을 해도 문제가 없는 수술을 하자는 것이다. 얼굴 조직은 늙으면서 망가져 가는데 수술이 제대로 안되면 유착이 되고, 흉터가 생겨 재수술이 어려워지는 컨디션이 된다.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 얼굴을 끝까지 자연스럽게 예쁘게 만들어주고, 후에 같은 곳을 다시 수술해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다.
송제니퍼김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비바성형외과 내부전경
송제니퍼김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비바성형외과 내부전경(사진제공 : 비바성형외과)
학회 참석을 위해 방콕 45일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와 잠이 모자라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성형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이 녹록치 않으니, 성형외과 의사가 되려는 여성이 있다면 결혼은 신중히 고려해보고 결정하라고 당부한다. 그 이유를 환자가 1순위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는 그녀에게서 꺼지지 않는 학구열과 천상 의사로서의 향기가 은은히 배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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