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진료하는 병원에 없으면 섭섭한 그것, IPL
피부과 진료하는 병원에 없으면 섭섭한 그것, IPL
  • 최성필
  • 승인 2021.07.2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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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은 Intense Pulsed Light의 약자로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 시켜 여러 가지 시술 효과를 내는 장비이다. IPL의 역사는 1990년대 루메니스社의 포토덤(Photoderm)이라고 하는 장비에서 시작됐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피부과 의사 비터(Bitter) 박사가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방출한다는 점을 이용해 광회춘술(Photorejuven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고안해 잡티가 줄어드는 파라미터를 발표하였다. 그 이후 루메니스社에서 바스큘라이트(Vasculight), 퀀텀(Quantum) 등 개량된 장비를 출시했고, IPL의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회사가 IPL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IPL은 ‘빛’을 방출 시켜 여러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장비로 흔히 레이저라고 알고 있지만, 레이저와는 엄연히 다르다. 레이저는 저마다 고유의 파장, 다시 말해 단일 파장을 가지고 있어 색소면 색소, 혈관이면 혈관 한 가지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IPL은 여러 가지 파장이 섞여 있어 한 번에 색소, 혈관, 탄력 등에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질환을 두루 치료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자 할 땐 레이저보다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 없는 파장대를 잘라내는 ‘컷오프필터(Cut off filter)’가 개발되어 IPL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후 레이저와 유사하게 원하는 파장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400nm 근방의 파장대는 살균 작용을 해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데, 여드름 개선 효과를 집중적으로 보기 위해 400nm 파장대만을 선택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PL이 처음 국내에 도입된 2000년대 초반에는 IPL 시술 1회당 100만 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을 만큼 시술 단가가 고가였다. 하지만 점점 시술이 대중화되고, 저렴한 국산 장비도 나오면서 가격 경쟁이 과열되면서 결국 1회에 5만 원 안쪽 수준으로까지 떨어지게 되자 개원가에서 IPL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IPL의 스폿 사이즈(조사 면적)가 레이저 장비에 비해 커, 자칫 부작용이 발생할 시 더 넓은 범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의사들의 손에서 IPL을 멀어지게 했다.

하지만 최근에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개선된 IPL 장비들이 출시되면서 IPL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IPL의 원조라고 불리는 루메니스社에서 'M22'를 출시했고, 사이톤社의 'BBL', 사이노슈어社의 '아이콘', 켄델라社의 '놀리스' 등 외산 장비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엔슨社의 '슈퍼벨로체'가 출시되어 조금씩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윤성재 원장(리더스피부과 압구정점, 좌)과 강원형 원장(큐피부과)는 IPL은 다른 레이저 시술과 병행 치료하기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피부과 진료를 하는 병원에서 IPL은 기본 장비라고 말하는 의사들이 많다. 단독 시술뿐만 아니라 다른 레이저 시술과의 병행 치료에도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리더스피부과 압구정점 윤성재 원장은 “IPL은 모든 레이저 및 시술과 콤비네이션 할 수 있다. 색소 치료를 할 땐 IPL을 전반적으로 쏴주면서 롱펄스 레이저와 피코 레이저를 병행해 효과를 내기도 한다. 안면홍조의 경우 늘어난 혈관들을 더 효율적으로 잡기 위해 혈관 레이저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IPL로 리프팅을 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를 한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스킨부스터 등을 피부 안쪽에 주사하거나, 특수한 앰풀을 피부에 침투시키면 피부 재생이 빨라지며 촉촉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IPL 색소 치료의 대가로 인정받는 큐피부과 강원형 원장은 “IPL과 레이저토닝을 많이 비교하는데, 레이저토닝은 에너지를 약하게 줘 부작용에 있어 안전하지만 단번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IPL은 제대로 사용하면 효과가 매우 잘 나오는, 에너지가 큰 장비로 1회 시술로도 효과가 크다. 나는 치료할 때는 IPL과 레이저토닝을 콤비네이션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IPL을 사용하는 의사들은 IPL의 특성에 대해 잘 알아야 안전하고 제대로 쓸 수 있는, 의사의 경험과 지식에 비례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비라고 한다. 피부 치료의 결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주는 IPL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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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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