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정직, 성실, 충만한 열정으로 진료하는-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
실력, 정직, 성실, 충만한 열정으로 진료하는-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
  • 박은임 기자
  • 승인 2018.06.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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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필, 윈도우테크닉 시술의 개발로 대한민국 미용치료 역사에 기여

요즘 40대 혹은 50대까지 바짝 일하고, 60대부터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홍경태 원장은 여전히, 진료실에서 100명 이상의 피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진료실을 지킨다. 실력과 성실함을 탑재한 피부연구가, 스포츠카 페라리 같이 저돌적이면서도 여전히 산을 동경하는 홍 원장을, 그의 진료실에서 처음 만났다.

홍경태 원장은 ‘소프트필’과 ‘윈도우테크닉’이라는 시술을 개발한 것으로 의사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홍경태 원장은 ‘소프트필’과 ‘윈도우테크닉’이라는 시술을 개발한 것으로 의사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홍경태 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미용진료 중 ‘소프트필’과 ‘윈도우테크닉’이라는 시술을 개발한 것으로 의사들 사이에서는 매우 알려져 있는 의사다. 기미 치료에 사용되는 ‘소프트필’은 홍원장이 1997년 1천 케이스사례를 발표했고, 당시 김주하, 엄기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9시 뉴스에 소프트필이 소개되면서 소위 ‘대박’ 난 시술법이다. 3개 회선이었던 병원 전화를 10개로 증설해 예약을 받았는데 6개월 후까지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지금도 연세모던피부과에서는 소프트필이 기미치료의 메인 시술이다.

또다른 하나인 ‘윈도우테크닉’은 깊고 치료가 어려운 선천성피부반점 등도 치료가 가능한데 7년간 치료케이스가 수천 건 쌓이다 보니 학회에 발표하게 된 것이다. <메디컬레이저> 등 저명한 글로벌 전문지에 원문으로 실리기도 했는데, 이 기술을 수료한 원장들이 운영하는 병원에 가면 윈도우테크닉을 연세모던피부과에서 수료하고 왔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기미 때문에 우울증까지 있었던 여성을 1년 동안 치료해줬었는데, 6개월이 지나 결혼식 청첩장을 들고 와 환한 웃음을 짓던 게 생각난다. ‘아, 소프트필이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주는구나’를 느끼고 뿌듯했었다. 처음 병원 오픈 당시 온 몸에 건선이 퍼져 있어서 문둥병 같아 보여 외부 생활이 어려운 여성이 왔었는데, 광선치료로 회복시켜주었다. 울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던 게 참 기억에 남는다.”

피부과는 진단명이 가장 많은 과다. 피부 관련 진단명이 550개가 넘는다. 대부분 의대생의 꿈이 신경외과였던 시절, 홍 원장은 피부과가 편할 거라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막상 들어가선 피부면역학, 피부생리학 등등 피부과를 보기 위한 기초과학을 밤을 새며 공부했다고.

“피부과는 파고 들어갈수록 굉장히 어려운 과이다. 간단한 피부염, 습진, 무좀이라도 쉽지 않다. 예상대로 안가고 오래 가고, 부작용 생기고, 완벽하게 치료되는 경우가 없다. 그래서 한명한명 혼신을 다해 머릿속 지식을 짜내 치료해야 한다.”고 홍 원장은 이야기한다.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전액 대출을 내어 피부과를 개원했다는 홍원장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전액 대출을 내어 피부과를 개원했다는 홍원장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던 그는 전액 대출을 내어 피부과를 개원했다. “분유값 벌고 밥 먹고 살자니 독기가 생기더라. 30평에서 한 달에 15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혼자 300명까지 본 적도 있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진료했다. 6개월 만에 빚 갚고 집사고 1년 후부터 벌기 시작했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한다.

그러던 홍 원장은 200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다 살아났다. 암벽등반을 즐기며 의대 총동창 산악회 등반대장을 12년 동안 했고, 피부과 의사회, 고교 동창회에서 산악회도 만들었던 그였지만, 병원 오픈 후 10년 동안 환자 보느라 밥 못 먹고 화장실 못가고 저녁엔 고단함을 풀기 위해 술만 미친 듯 먹다 보니 몸이 고장 난 것이었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인데 그 이후로 산을 못 가니 열정을 쏟을만한 거리를 찾았고, 차를 샀다. 페라리458을 좋아한다. 나가는 것도 무섭게 나가지만, 내가 표출하지 못한 열정이 배기음으로 나온다. 포르쉐트레블클럽이라는 행사가 있는데, 유럽 등지를 2~4주 동안 운전하며 다니는 거다. 집사람하고 매년 참석하고 있다.”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 홍 원장은 실력과 정직, 성실 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환자를 잘 봐야 한다. 그러려면 의사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 사기꾼은 의사가 될 수 없다. 또 성실해야 한다. 현재 내 나이가 62세이지만 지금도 환자를 진료를 하고 있고, 병원 문 닫는 그날까지 환자를 볼 계획이다.”

홍원장은 치료 잘하면 환자가 지인을 몰고 오고, 성심성의껏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홍원장은 치료 잘하면 환자가 지인을 몰고 오고, 성심성의껏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홍 원장은 의사가 정확한 지식을 토대로 정확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과 유의사항을 전달했을 때 환자가 잘 따라주면 의사 또한 최선을 다하지만 진료스케줄도 안 지키고, 그냥 특정 약을 처방해달라고 하는 등의 환자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의사도 진료에 철학이 있듯, 환자도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와야 한다. 가격은 의사로서 효과를 내주겠다는 의무감이자 책임감이며, 치료결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래서 나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똑같은 치료인데 강남이 아닌데 왜 가격이 싸지 않냐 라는 의문 갖는 사람은 싼 곳 가서 하면 된다.”고 강언 한다.

굿닥터의 의미에 대해 마지막으로 물었다. 홍 원장은 “모든 닥터는 닥터가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굿(good)이다. 의사의 직무는 환자 치료가 주업무다. 환자들도 치료를 잘해주는 의사를 제일 좋아한다.”며 “의사에게 제일 중요한 일은 미용환자든, 보험환자든 환자를 보는 거다. 환자를 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손습진 환자가 강남 모 피부과에 갔더니 10g짜리 연고 20개를 주면서 다 쓴 뒤엔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더라. 미용환자만 주로 보겠다는 얘기인데, 결국에는 원칙대로 가야한다. 피부과 텍스트북의 90% 이상이 보험진료과목이다. 보험환자 열심히 보고 지식 업데이트 하니 청구액이 눈처럼 쌓이더라. 여기서 미용치료도 파생된다. 치료 잘하면 환자가 지인을 몰고 온다. 성심성의껏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긴 시간 쉬지 않고 질문에 답하는 홍원장의 모습과 그의 진료인생 이야기 속에서, 그의 끊임없는 열정이 마치 페라리의 배기음처럼, 강하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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