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옷에 묻은 커피자국 마냥 신경쓰이네, 밀크커피반점
흰 옷에 묻은 커피자국 마냥 신경쓰이네, 밀크커피반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7.03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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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커피반점, 피부 상태·크기·깊이 고려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는 아름다운 외모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한때 뷰티 시장에선 화장을 안 한 듯 투명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었고 깨끗한 민낯을 위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질환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명 ‘아기피부’로 거듭나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애쓰는 요즘, 아기피부라고 마냥 깨끗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밀크커피반점’이 그 방증이다.

밀크커피반점은 콤플렉스가 되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으니 발병했을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밀크커피반점은 콤플렉스가 되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으니 발병했을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밀크커피반점은 이름 그대로 피부에 밀크커피를 한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커피와 비슷한 색의 피부 점으로 난치성 색소질환 중 하나이다. 연한 갈색으로 얼굴뿐 아니라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고, 크기가 작으면 기미, 주근깨나 점과 비슷해 보여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피부 표피에 멜라닌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대부분 선천성 질환으로 발생한다. 경계가 명확한 난원형이나 원형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경계가 들쑥날쑥한 혹은 지도 모양으로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성장기에는 멜라닌 세포 또한 같이 성장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거나 진해질 수 있다. 전체 인구의 20%에서 1~2개씩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신경 피부증후군인 신경섬유종의 동발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어 6개 이상이거나 최근 들어 없던 점이 생겼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밀크커피반점은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기존에는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1~2달 간격으로 강하게 치료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시술 후 딱지가 생기는 등 부작용으로 더 악화 돼, 최근에는 저출력 방식의 레이저를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짧은 노출 시간을 적용하여 피부 조직에 흉터나 손상을 남기지 않고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후 딱지나 자국이 거의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연고마취가 필요 없어 영유아부터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횟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저출력과 고출력 방식을 혼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치료에 적합한 레이저로는 포토나 레이저, 피코슈어, 피코웨이, 레블라이트, 스펙트라, 라비앙 등이 있다.

밀크커피반점은 신체적인 고통은 없지만 콤플렉스가 되거나 대인관계,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어 신체에 예민한 시기인 자녀에게 발병했을 경우 치료를 미루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의 경우 백 일이 지나면 치료가 가능하고 영유아 시기가 치료효과가 가장 좋으니 아이가 더 성장해 모반이 커지고 멜라닌 색소가 깊어져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최선은 예방하는 것이다. 자외선이 강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자외선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발라 멜라닌 색소 생성의 촉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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