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분야에서 각광받는 새로운 에너지원 '플라스마'를 이용한 미용 관리기기

플라스마 이온의 skin membrane potential 효과로 스킨부스터, 화장품 등 유효성분 침투에 도움 플라소닉의 초음파를 활용해 유효성분의 균일하고 깊은 흡수 기대

2019-06-19     이윤희 기자

고체·액체·기체를 이은 제4의 물질상태로 불리는 플라스마가 최근 미용 분야에서 새로운 에너지 소스로 주목 받고 있다.

플라스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일컫는다. 플라스마 이온은 눈에 보이지 않는 20~50㎛의 크기로 피부에 에너지를 전달하고 skin membrane potential(막전위, 세포막의 내외측 또는 세포막을 가로질러 존재하는 전위차) 효과를 통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세포 사이의 틈으로 스킨부스터나 화장품 등의 유효성분이 빠르게 침투될 수 있도록 해준다.

생소한 개념이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번개나 북극 지방 밤하늘에 발생하는 오로라 등의 자연현상과 조명으로 사용하는 형광등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온사인 등이 있다.

이러한 플라스마는 농업이나 바이오, 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라스마 기술이 미용관리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살균효과와 재생 능력이 탁월해 유럽 등 외국에서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피부 미용 시술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플라스마를 이용한 많은 미용 관리장비가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하이로닉社의 플라소닉(PLASONIC)이다.

플라소닉은 플라스마와 초음파 두 가지 기전의 조합으로 구성된 장비로 플라스마와 초음파가 나오는 두 개의 핸드피스로 이루어져 있다. 3Mhz의 초음파 진동으로 세포의 움직임을 자극해 플라스마로 침투시킨 유효성분이 균일하고 깊이 흡수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카이로스의원 임종학 원장은 "플라스마로 미세한 구멍을 만든 후 솔루션을 침투시킨 후, 초음파를 통해 흡수되게 한다"며 "플라스마를 활용하면 화장품을 그냥 바를 때보다 몇 배 이상 더 침투가 잘 된다. 거기에 초음파까지 사용한다면 10배 가까이 더 잘 흡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는 다른 장비와 차별화되는데, 초음파를 이용한 열 에너지로 재생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으며, 살균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통증이 없으며 시술 후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다양한 피부 타입에서 안전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임종학 원장은 "다른 침투 장비들은 직접 뚫기 때문에 대부분 출혈이 있고 흉터가 일시적으로 남는 등 시술 후 다운타임이 있다. 통증도 있어 마취연고를 바른 후 시술해야 한다"며 "플라소닉은 비칩습적으로 켈로이드 피부이나 그을린 피부 등 여러 타입의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소닉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플라소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임종학 원장은 "플라소닉을 활용하면 무엇보다 유효성분에 대한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그 효과가 기존의 방법에 비해 오래 유지된다. 환자들도 피부 톤이 좋아졌고 촉촉해졌다며 다시 와서 받는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