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방법, 운동만이 진리는 아니다

다양한 비만 시술로 효과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

2018-05-15     이소정 기자

30대가 되면서부터 이른바 ‘나잇살’이 생기기 시작한다. 조금만 방심해도 군살이 붙고, 잦은 술자리를 가지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뱃살이 불어난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에게 식이요법과 운동은 고단한 과정이다. 시간도, 여유도 없지만 몸매는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클리닉을 찾아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시간

최근 비만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원리의 장비를 통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지방을 제거하고 있다. 크게 열로 지방 세포를 파열하는 방법, 초음파로 녹이는 방법, 냉각하여 분해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열을 이용한 장비, 스컬프슈어로 지방을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시술하고자 하는 부위에 장비를 장착하여 42~47℃의 열에너지를 가하면 레이저의 파장이 피하지방층까지 도달하여 지방 세포를 파괴한다. 특히 25분 정도의 짧은 소요 시간이 장점이며 복부나 옆구리 등에 효과적이다.

두 번째 방법은 ‘초음파’다. 대표적인 장비로 리포소닉이 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이용한다. 즉, 한데 모아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불을 붙이는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목표 부위에만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효과가 높으며 주변 피부 조직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시술 부위로는 복부, 옆구리, 허벅지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냉각’하는 방법이 있다. 젤틱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지방세포가 차가운 온도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지방 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얼려 분해하는 시술이다. 피부, 신경, 근육 등 다른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즉각적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온열 장비들과 달리 서서히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여 3주 이후부터 변화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주로 복부 전면, 옆구리, 허벅지 안쪽살, 바깥쪽 승마살 등의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술 장비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사전, 사후 관리가 시술 이후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성별, 살성, 체형, 연령에 따른 효과 차이가 분명하고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체형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술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시술 전후 요령이 필요하다. 

환자 또한 시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시술 후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클레어의원이 이현림 원장은 “시술 부위의 지방이 빠져도 부분적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좋은 몸매를 갖기는 어렵다. 균형 있는 라인을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노력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면서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