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은 피부의 적? 철저한 준비로 눈(雪)처럼 깨끗하게 피부 지키기!
스키장은 피부의 적? 철저한 준비로 눈(雪)처럼 깨끗하게 피부 지키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2.0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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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와 칼바람, 눈으로 인한 자외선 반사로 피부 자극 심화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겨울 스포츠 시즌이 찾아왔다. 주요 스키장들은 개장을 알렸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남녀노소 스키장을 향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스키장의 낮은 온도와 산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나름 방한용품으로 무장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선 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 자외선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키장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가 많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 자외선이 그 이유다.

우선, 방한용품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거나 방수가 되지 않는 옷을 입었다면 동상의 위험이 있다. 주로 손과 발에 입기 쉬운데, 추운 날씨에 체온이 내려가면 몸의 중심부 온도를 지키기 위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말단 부위의 혈액 공급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다. 동상에 걸리면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나 저림 등 불쾌감이 생기고, 심하지 않으면 금방 회복하지만 심하면 조직이 죽으며 물집이 일어날 수 있다.

동상에 걸렸다면 손상 부위를 빨리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따뜻한 물로 녹일 수 있으나 열린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 피부가 썩으니, 열린 상처가 있다면 온찜질을 해주고 상처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소독해준다. 염증이 일어나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소염제를, 상처가 생겼을 땐 균이 침투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게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동상은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가피하다면 장갑과 양말 등 방한용품으로 보온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하고 눈이나 땀으로 양말이나 신발이 젖었다면 제때 갈아 신어야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스키장 같은 설원에선 직접 쪼여지는 자외선과 눈(雪)에서 반사된 자외선이 이중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그 자외선 양은 여름철 못지 않게 상당하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키장 같은 설원에선 직접 쪼여지는 자외선과 눈(雪)에서 반사된 자외선이 이중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그 자외선 양은 여름철 못지않게 상당하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키장 같은 설원에선 직접 쪼여지는 자외선과 눈(雪)에서 반사된 자외선이 이중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그 자외선 양은 여름철 못지않게 상당하다.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자외선A와 자외선B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A는 피부 진피층으로 들어가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자외선B는 피부 표피세포의 DNA에 흡수돼 유전자를 변형시켜 종양세포를 나타나게 한다. 그 종양 세포가 양성종양이면 잡티, 악성종양이면 피부암으로 나타난다.

설원 위 피부가 받는 자외선이 강하다 보니 스키장에선 쉽게 일광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지 4~6시간 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12시간 이상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아무렇지 않지만 이미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단계이며, 보통 다음 날 자외선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고 부풀어 올라 알게 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가벼운 일광화상은 1주 정도면 낫지만,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고 기미와 잡티가 남을 수도 있다. 

일광화상이 일어났다면 우선 냉찜질로 피부 온도를 낮추되, 너무 차갑게 하지 말아야 하며, 염증 정도가 심하면 병원에서 먹거나 바르는 소염제(특히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2~3일 동안 사용하면 된다. 2도 화상 이상으로 통증이 심하면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3~4일간 같이 쓸 수도 있다.

잡티가 생겼다면 전기영동법, 이온토로 비타민C를 피부 속으로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를 밝게 만들 수 있고, 레이저토닝이나 IPL로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없애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강원형 원장은 "일반 피부라면 SPF30~4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충분하고, 광과민성 피부라면 SPF50 이상의 것을 사용하길 권한다"며 "스키를 즐기기 전, 적어도 20~30분 전에 발라 피부에 스며들게 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땀이 나면 효과가 떨어지니 2시간마다 두껍게 덧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원형 원장은 "일반 피부라면 SPF30~4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충분하고, 광과민성 피부라면 SPF50 이상의 것을 사용하길 권한다"며 "스키를 즐기기 전, 적어도 20~30분 전에 발라 피부에 스며들게 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땀이 나면 효과가 떨어지니 2시간마다 두껍게 덧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광화상과 색소침착, 잡티를 막기 위해선 스키를 즐기기 전 자외선차단에 신경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큐피부과 강원형 원장은 "일반 피부라면 SPF30~4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충분하고, 광과민성 피부라면 SPF50 이상의 것을 사용하길 권한다"며 "스키를 즐기기 전, 적어도 20~30분 전에 발라 피부에 스며들게 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땀이 나면 효과가 떨어지니 2시간마다 두껍게 덧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차단제 선택에도 신경 쓰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로 나뉘는데,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화학적 차단제는 PABA(파바) 등의 성분으로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니, 피부가 민감하다면 물리적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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