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곰팡이 주의, '백선증'
머리부터 발끝까지 곰팡이 주의, '백선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0.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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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으면 발생하기 쉬워... 건조한 환경 유지 필요
민간요법 시행하는 경우 많아 '주의'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 질환을 통칭하는 ‘백선증’.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두부백선, 체부백선, 얼굴백선, 샅백선(완선), 손발무좀, 손발톱무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두부백선은 머리에 생긴 백선증으로 주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두부백선 환자가 사용한 이발기구나 빗, 모자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두부백선이 생기면 두피에 회색 또는 붉은색의 인설(비늘)이 있는 병변이 생기고, 군데 군데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광범위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고,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림프절이 비대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부백선은 머리와 손, 발, 사타구니를 제외한 몸 피부에 생기는 백선으로, 주로 환자 자신의 손발톱무좀에서 곰팡이균이 전이되며 발생한다. 생활 공간의 습도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애완동물을 안아서 발생하기도 한다. 다양한 크기의 테두리가 뚜렷한 둥근 모양 병변이 퍼져나가는 형태를 보이며, 부스러기가 덮인 반점이나 염증이 동반될 수 있다. 

안면백선은 남성의 턱수염 부위를 제외한 얼굴에 발생한 백선증으로, 자신의 손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으로부터 전염되어 나타나거나, 애완동물 의해 옮아 발생한다.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가려움을 호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초반에는 작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서 하얀 각질을 동반하기도 해 지루피부염 등과 혼동하기 쉽다. 

체부백선은 다양한 크기의 테두리가 뚜렷한 둥근 모양 병변이 퍼져나가는 형태를 보이며, 부스러기가 덮인 반점이나 염증이 동반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

샅백선은 사타구니 부위에 나타난 백선증으로, 주로 성인 남성에게 발생한다. 피부가 겹치는 사타구니에는 습기와 땀이 많이 차 곰팡이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데, 방증으로 샅백선은 백선증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발무좀이나 발톱무좀이 있는 상태에서 바지를 입을 때, 바지 가랑이 부분이 발에 닿았다면 바지 가랑이 부분에 무좀균이 옮아가, 사타구니까지 번질 수도 있다. 샅백선은 경계가 분명한 원형 또는 반원형의 홍갈색 인설을 띄는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하면 음부나 항문 주위, 엉덩이, 대퇴부 안쪽까지 퍼질 수 있고 인설과 색소침착이 남을 수도 있다.

무좀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손발 무좀은 지간형, 각화형, 수포형 세 가지로 증상을 구분지을 수 있다. 손발가락 사이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면 지간형, 무좀이 반복되어 손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고, 긁었을 때 각질이 고운 가루형태로 떨어지면 각화형, 손발바닥과 손발가락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며 가려움증이 있으면 수포형이다. 무좀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해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신체 부위로 감염되기 쉬운데다, 자칫하면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발가락 사이 환부를 통한 감염으로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손발무좀을 오래 앓다 보면 손발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되고 두꺼워지는 손발톱무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발톱무좀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은데,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 곰팡이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네일아트와 페디큐어로 젊은 여성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손발톱무좀은 심하면 갈라진 피부에 균이 침투해 염증이나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손발톱에 변형이 오거나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른 피부에 쉽게 균을 옮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백선증은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도포해 치료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백선증은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도포해 치료한다. 재발이 잦기 때문에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균을 완전히 사멸시키지 못해 재발하곤 하는데, 3개월 이상 꾸준하게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백선증은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에서 잘 나타나니 몸을 젖은 상태로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면 소재의 옷과 속옷, 양말을 통해 땀 흡수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좋고,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리도록 한다. 사우나와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다른 사람과 옷이나, 신발, 수건 등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수시로 애완동물의 곰팡이균 감염 여부를 검진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야생의 동물과는 되도록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두부백선의 경우 두피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손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은 꼭 끼는 장갑과 신발을 착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손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은 식초물에 손발을 담그는 등 민간요법으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은 초기에 병원에서 항진균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민간요법을 하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 받길 권한다. 방치하면 더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지고 길어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은 "백선은 치료가 안 되는 질환이 아닌데, 환자 중에는 치료가 안 되거나, 항진균제를 먹으면 오히려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유로 자가치료를 하다가 실패해서 오는 환자가 많다"며 "초기에 병원에서 항진균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민간요법을 하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 받길 권한다. 방치하면 더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지고 길어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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