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독? 쇠독? 접촉피부염, 원인 물질 제거가 핵심
옻독? 쇠독? 접촉피부염, 원인 물질 제거가 핵심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0.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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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외부인자 차단이 중요, 원인 제거만으로 호전될 수 있어

세제를 만진 후 따갑거나, 금속 액세서리를 착용한 부위가 가렵고 붉어졌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은 외부 물질에 접촉하면 이상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접촉피부염’이라고 한다. 접촉피부염은 말 그대로 외부인자와의 접촉에 의해 생기는 모든 피부염을 말한다. 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에 따르면 접촉피부염은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과 함께 외래 환자가 가장 많은,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다.

세제를 만진 후 따갑거나, 금속 액세서리를 착용한 부위가 가렵고 붉어졌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를 ‘접촉피부염’이라고 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접촉피부염은 원인물질과 반응 패턴에 따라 크게 ‘자극(원발성) 접촉피부염’과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외부인자 자극 자체로 인해 나타나며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후자는 접촉된 모두가 아닌, 외부인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둘의 증상은 비슷한데, 홍반, 부종 등을 동반한 습진 형태의 병변을 보이며 수포나 진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병변이 지속되다 색소침착까지 될 수 있다.

자극 접촉피부염은 ‘피부 보호 장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외부인자의 자극으로 피부 보호 장벽이 깨지면 피부를 보호할 수 없게 되는데, 이후에 다시 자극을 받으면 자극 접촉피부염이 생기는 것이다. 

자극 접촉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외부인자는 비누나 세제같은 강산 및 강알칼리 물질과 독성물질, 화학물질이다. 예를들면 맨손으로 알코올 솜을 다루는 의료직군의 경우 나타나기 쉬운데, 알코올이 피부 보호장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채소에서 나오는 자극물질이 반복적으로 피부를 자극해 생길 수도 있으며, 자주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는 등 물과 접촉이 잦은 경우에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물, 세제, 비누 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주부습진’이 자극 접촉피부염의 대표적인 예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은 앞서 말했듯, 외부인자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반응은 대체로 특정 물질(항원)에 의해 피부 신경 조직이 반응하며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가 감작된(민감화된, sensitized) 후에는 항원이 피부에 접촉할 때마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접촉피부염 치료에서 중요한 건 원인이 되는 외부인자를 차단하는 것이다. 설거지 시 물과의 잦은 접촉으로 인한 자극 접촉피부염이 있다면 고무장갑을 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대표적인 원인 외부인자는 금속이다. 금속 중에서도 니켈(Ni)이 주요인인데, 니켈은 각종 금속 액세서리에 사용되어 주로 귀, 목 등에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산행 후 생길 수 있는 옻독 또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일종으로, 옻나무의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알레르기 물질이 원인이 된다. 옻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데, 보신용으로 옻나무와 닭, 오리를 함께 고아 먹은 후 전신 접촉피부염으로 나타나는 환자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은행(은행나무 열매), 고무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 껍질을 맨손으로 까다 껍질에 있는 알레르기 물질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흔히 사용하는 고무제품, 특히 오래 쓴 고무장갑 안쪽에 습기가 차 세균이 대량으로 증식하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접촉피부염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연고, 심한 경우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원인이 되는 외부인자를 차단하는 것으로, 두 유형 모두 원인 외부인자와의 접촉이 없으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한 번 생긴 주부습진은 만성 피부염이 되므로 잘 낫지 않으니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물이나 세제에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껴 작업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은 “원인물질을 제거하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좋아진다.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껴 작업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홍경태 원장은 “예전에 물로 인한 자극 접촉피부염 환자에게 면 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끼라고 하니 일주일 후 피부염이 없어졌다. 즉, 원인물질을 제거하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좋아진다는 뜻이다. 고무장갑을 맨손 위에 끼면 고무에 의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땀이 차면서 자극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니 속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이 닿는 팔에도 생길 수 있으니 소매를 내린 후 그 위로 고무장갑을 끼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기가 있는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금속 성분이 부식되면서 증상을 악화될 수 있으니, 운동을 할 땐 액세서리 착용을 삼가도록 하고, 땀이나 물이 묻은 액세서리는 깨끗이 씻고 말려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 도금이 벗겨져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도금이 벗겨진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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