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기 전 확인해야 할 피부질환, 켈로이드
귀 뚫기 전 확인해야 할 피부질환, 켈로이드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8.06.0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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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처에도, 작은 상처에도 발생하기 쉽다

미용 목적으로 귀를 뚫는 여성들이 많지만 켈로이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켈로이드는 피부 손상 후 상처 치유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증식하고 뭉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상처나 염증 발생 부위의 크기를 능가하여 주변으로 번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켈로이드는 큰 상처뿐만 아니라 귓볼 뚫기 등의 작은 상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켈로이드는 큰 상처뿐만 아니라 귓볼 뚫기 등의 작은 상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정상적인 상처 치유라면 3주 후부터 콜라겐과 세포조직의 합성이 서서히 감소돼 상처 부피와 홍반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켈로이드는 콜라겐 합성이 정상보다 20배 정도 증가되면서 과잉 합성된 상태다. 켈로이드를 일으킬 수 있는 염증성 질환에는 여드름, 모낭염, 수두, 백신(특히 BCG) 접종 등이 있으며, 외상 이외에도 수술로 인한 상처, 여드름 상처, 예방주사 자국, 귓불 뚫기 등 모든 피부 상처 치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수개월 이내에 나타나지만 1년 후에 발병될 가능성도 있다.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가족 중 켈로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성일 확률이 높다. 켈로이드 환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민감하고 상처가 나면 복구 과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걸린다. 

켈로이드는 크게 반흔성 켈로이드와 특발성 켈로이드로 나뉜다. 반흔성 켈로이드는 화상이나 궤양 등 큰 외상에 의해 생긴 것이다. 큰 범위의 피부 손상을 입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때 피부 재생 기간에 원래 모양이 복구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특발성 켈로이드는 여드름이나 귀 뚫기 등 작은 상처와 자극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반흔성보다 솟아오르는 정도가 심하며 원래 상처 범위보다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많이 사용한다. 트리암시놀론 주사는 스테로이드를 병변 부위에 주입하여 튀어나온 켈로이드 흉터를 가라앉게 한다. 1달 간격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에프주사는 플루오루우라실(5-FU)과 트리암시놀론을 혼합하여 치료효과를 더욱 높인 주사다. 트리암시놀론 단독 치료와 달리 맞은 후 2-3일간 통증이 있고 딱지가 생기며, 딱지는 2주 전후로 떨어지게 된다. 1달 간격으로 3-5개월 정도 치료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켈로이드가 새로 생겨 혈관분포가 많을 때는 붉어지는 양상을 띠는데 이 증상을 이용해 혈관치료 레이저(Pulse Dye Laser, PDL)를 적용하기도 한다. 여러 차례 반복하면 튀어나온 흉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도 정상에 가까워진다. 

켈로이드는 아직 크기가 작은 상태일 때 치료를 받아 더욱 심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인내심이 필요한 치료다. 잠시 호전되었다고 해서 방심하면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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