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① 건선
피부질환의 적 가을, 가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 ① 건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9.05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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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수록 악화되며 여러 합병증 유발
피부가 건조해지면 심해지니 가을철 보습에 유의

'죽지 못해 사는 병'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을 부르는 말로, 한 번 걸리면 평생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환자를 괴롭힌다해 붙게 되었다.

건선은 붉은 반점이 돋고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며 은백색의 비늘 같은 각질(인설)이 하얗게 일어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몸의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흔히 압력이나 마찰을 받는 부위 즉, 두피, 무릎, 팔꿈치, 엉덩이 등의 피부에 잘 발생한다. 

대개 처음에는 피부 위로 지름 1cm 정도의 작은 좁쌀같은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크기가 몇 배로 커지며, 주위에 생기는 또 다른 발진과 합쳐지면 손바닥 크기만한 발진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더 번지면 중증 건선으로 전신의 20~30% 이상이 이런 피부 증상으로 뒤덮여져 있고,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피에 나타나는 건선은 건선 환자 중 대다수가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일반적인데, 심하면 딱딱하고 두꺼운 각질이 두피 전체를 덮고 이마와 목 뒤 근처까지 번질 수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두피에 나타나는 건선은 건선 환자 중 대다수가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일반적인데, 심하면 딱딱하고 두꺼운 각질이 두피 전체를 덮고 이마와 목 뒤 근처까지 번질 수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두피에 나타나는 건선은 건선 환자 중 대다수가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일반적인데, 심하면 딱딱하고 두꺼운 각질이 두피 전체를 덮고 이마와 목 뒤 근처까지 번질 수 있다. 손발톱에 발생하는 건선은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깊게 패이는 등 모양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두고 피부 건조증, 비듬, 습진, 무좀 등으로 오인해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건선인 줄 모르고 놔뒀다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건선은 건선성 관절염이나 우울증, 농포성 관절염은 패혈증을 유발하는 등 여러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건선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에 16만 5,118명, 2015년에 16만 5,960명, 2016년에 16만 8,86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발병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체의 30.8%에 불과했고 21.5%는 발병 후 1년이 지나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 

건선인 줄 모르고 놔뒀다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우울증 등 여러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건선인 줄 모르고 놔뒀다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우울증 등 여러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건선의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현재까진 면역세포인 'T보조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해 여러 가지 면역 물질이 분비되고, 이 면역 물질들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 과다하게 증식하게 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외부 환경요인이 복합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도 보고 있으며 건조한 기후, 심한 스트레스, 고혈압 약이나 리듐 성분의 항우울제 등의 약제에 의해 건선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밝혀졌다.

치료 방법은 크림이나 연고, 로션 등의 국소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대표적으로, 최근엔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비타민D를 활용한 연고들이 출시 되기도 했다. 비타민D는 세포 주기를 조절하고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각질 세포의 과다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D는 자외선에 노출 되었을 때 합성되는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일부러 자외선을 피부에 조사하는 광선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단파장 자외선 B요법(Narrow Band UVB)은 광범위한 자외선 파장 중 건선에 가장 효과적인 311nm 파장을 조사하기 때문에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308nm 파장의 엑시머레이저와 먹는 약 등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건선은 많은 치료 방법이 있음에도 '완전히' 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더욱 심해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건선 환자가 여름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처럼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건선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나, 햇볕을 많이 쬐면 오히려 화상을 입거나 피부에 자극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선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 상처를 내면 오히려 건선이 심해질 수 있으니 가능한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게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고, 비누는 건조한 피부엔 좋지 않으니 씻을 땐 목욕 오일이나 비누 대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면 건선도 악화되므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
연세모던피부과 홍경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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