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시술 바로 알기 ③ 피코토닝] 기미치료의 또 다른 전진, LIOB와 피코토닝
[미용의료 시술 바로 알기 ③ 피코토닝] 기미치료의 또 다른 전진, LIOB와 피코토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2.2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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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토닝으로 기미를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려워
'LIOB' 발생시킨 후 피코토닝하면 기미 치료에 큰 효과 볼 수 있어

미용의료 병원에는 다양한 시술이 있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 같더라도 사용하는 기기나 제품, 시술 방법 등에 따라 하나둘 나뉘기 때문이다. 시술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대표적인 미용의료 시술 중 하나지만 알듯 말듯 헷갈리는 시술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앞서 다루었던 레이저토닝과 IPL에 이어 ‘피코토닝’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인터뷰이로 켄델라社의 '피코웨이'를 사용하는 씨엘의원 최승 원장에게 피코토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들어보았다.

씨엘의원 최승 원장은 기미를 치료하려면 피코 레이저를 활용한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코 레이저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의사들은 색소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피코 레이저로 나노세컨드(ns) 레이저와 차별화되는 탁월한 색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장비 가격이 높고 치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아직 색소 치료, 특히 기미 치료에 나노세컨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나빠지거나 색소침착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데, 나노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레이저토닝으로 약하게 여러 번 반복 시술하면 큰 자극이 없고 부작용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엘의원 최승 원장은 기미를 치료하려면 피코 레이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레이저토닝으로 안전하게 오래 끌고 가도 기미가 어느 한계 이상 좋아지기는 어렵다. 만약, 레이저토닝과 피코토닝 둘 중 하나로만 기미를 치료한다면 피코토닝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상 세포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세포 안에 있는 색소를 없애는 데는 펄스 듀레이션(Pulse Duration, 레이저가 조사되는 시간)이 짧은 피코 레이저가 유리하다.”

최승 원장은 기미 치료에 피코 레이저의 ‘줌 핸드피스’를 이용한 피코토닝과 함께 하나의 레이저 빔을 여러 개의 작은 빔으로 나누어 쏘는 ‘프락셔널 핸드피스’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피코 레이저의 프락셔널 핸드피스를 사용하면, 피부 겉표면에는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피부 깊은 층에 순간적으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미세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LIOB(Laser Induced Optical Breakdown)’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기미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승 원장은 “나는 피코 레이저의 프락셔널 핸드피스를 사용한 후 피코토닝을 하는 방법으로 기미를 치료하고 있다. 기미는 표피의 가장 아래층인 기저층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데, LIOB를 이용해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만들어 놓은 다음 피코토닝을 하면 레이저 빔이 깊숙이 잘 들어갈 수 있다”며 “1년 그리고 6개월 가까이 없어지지 않은 기미가 있었는데, 그런 기미들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세 번 정도 치료에 기미의 80~90%가 없어지기도 한다. 이 방법을 잘 이용하면 기미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승 원장은 켄델라社의 피코 레이저 ‘피코웨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피코 레이저 중에서도 출력을 조절하기 편리하다고 한다.

최승 원장이 피코 레이저와 함께 주로 같이 사용하는 것은 혈관 레이저다. 기미가 있는 자리에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관이 발달하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되어 색소를 침착시키기 때문에 기미와 혈관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기미 치료 후 혈관 레이저로 모세혈관까지 잘 파괴해야 피부가 깨끗해지고 기미가 재발할 확률이 낮아진다.

최승 원장은 앞으로 기미 치료가 발전하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을 시행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레이저토닝 방식을 처음 기미 치료에 적용했을 때도 굉장히 획기적이었지만, 앞으로 기미 치료가 발전하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피코 레이저가 등장하며 기술적인 어려움은 어느 정도 해결 됐다. 이제는 다른 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생길 것이 두려워 안전한 방법만 찾다보면 얻을 수 있는 것을 놓칠 수 있다. 부작용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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