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모범' 의사의 정도(正道),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모범' 의사의 정도(正道),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0.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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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 생활만 10년, 다년간의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원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원칙대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정도(正道)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모범생 같다!’ 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나 선생님 모두가 좋아했던 모범생의 이미지가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에게서 떠올랐다. 그럴 듯한 역경의 스토리 보다는 그저 의사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정도(正道)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겸손한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망해도 좋으니 내 병원에서 내가 하고 싶은 진료 한 번 해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병원이 어느덧 5년이 됐다는 이미정 원장.

이미정 원장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마주하며 의대 인턴 시절을 보냈다.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날도 많았다.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환자를 이송하는 중에 환자가 사망하는 걸 보는 순간도 있었고, 직접 환자의 호흡기를 떼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이미정 원장은 생사의 환자를 돕는 것도 좋지만 환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 생각했고, 이는 피부과를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정 원장이 지금의 병원을 개원한 때는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도 10년 이상이 지나서였다. 이미정 원장은 봉직의 생활만 10년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지함피부과 강남점 이유득 원장과 무려 9년을 함께했다. 그러던 중 이유득 원장이 이지함피부과 지점 개원을 권유했고, 그렇게 이미정 원장은 다년간의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냈던 여의도에 이지함피부과를 개원했다.

병원을 개원할 때는 ‘망해도 좋으니 내 병원에서 내가 하고 싶은 진료 한 번 해 봐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어느덧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색소, 탄력 등 현재 이미정 원장의 주력 분야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을 여의도에서 알아 주는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 준 일등공신은 여드름 치료다.

“이지함피부과 네트워크의 특징인데, 모공을 레이저로 열어 의사가 환자의 여드름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압출이 잘 된다든지, 안 나오는 거대 면포가 많다든지 등 환자별 여드름 특성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초진 환자나 심한 여드름이 생긴 환자, 재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내가 한 번씩 열고 짜 보는데, 관리 직원이 할 수도 있는 걸 일일이 내가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의사가 보는 것과 안 보는 것의 차이가 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여드름 환자 중에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시 우리 병원으로 오는 분들이 많다. 치료가 잘 안 된다며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우리 병원에서 깨끗이 나은 환자도 많다.” 

이지함피부과 여의도점 내부. 병원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해 준 일등공신은 여드름 치료라고 한다.

환자와의 상담은 긴 시간 동안 철저하게 이뤄지는데, 단순히 어떤 걸 하면 된다는 식으로 알려 주지 않고, 먼저 환자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치료에 대한 상담보다, 환자의 얼굴이 어떤 상태인지 알려 주는 데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앓고 있는 질환이 만약 주사(酒筱, rosacea)라면, 주사에 대해 먼저 쭉 설명한다. 그 다음, 염증성 질환이고 만성인 데다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먼저 치료하자고 말한다. 처음부터 레이저 같은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원인을 제거하거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환자를 이해시켜야 하고,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이게 맞는 것 같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교과서적으로 혹은 원칙대로 치료하는 것이야 말로 치료의 정도(正道)라는 이미정 원장. 이런 그의 진료 철학이 통했는지, 처음에는 까칠하게 따지 듯이 물어 보던 환자들도 나중에는 그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말하곤 한다. 

이미정 원장은 굿닥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라고 정의한다.

“‘이 의사가 말하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에게 최선의 답을 주는 의사가 굿닥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지향하는 모습도 그렇다. 늘 ‘내가 잘 하고 있나?’, ‘안 하는 게 있나?’ 생각하며 학술활동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환자에게 늘 최선의 답을 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며, 학회도 많이 참여하려 노력한다.”

현재 이미정 원장은 일 년에 두 번, 대한피부항노화연구회에서 필러 및 보톡스 핸즈온(실습) 코스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필러나 보톡스를 다루는 데 두려움이 있을, 막 전문의가 된 후배 의사들에게 시술 조언을 해주며, 자신의 신념을 나누고 있다.

이미정 원장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교과서적으로 혹은 원칙대로 치료하는 것이야 말로 치료의 정도(正道)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정 원장은 ‘5년 뒤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엊그제 개원한 것 같은데 환자 보기에 충실하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벌써 5년이 흘렀다고 한다. 이어, 거창한 꿈을 꾸기 보다는 아직은 의사로서 해야할 것이 많고, 지금처럼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그러다 또 5년이 지나면, 그때는 꿈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수줍은 대답에 기자는 5년 뒤 다시 한 번의 인터뷰를 예약하고 병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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